메이플스토리2는 이제 곧 종료될 것이다. 우리는 추억을 소중히 생각하며 이 것들은 사라지지 않고 아카이브 페이지에 보관될 것이다. 라고 되어있어서 밑에 더 내려보니 2020년 5월 27일에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외국 유저들은 자기가 생각한 것보다 빨리 사라진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서비스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되긴 했죠. 찾아보니 2018년 10월 10일이라고 합니다. 2년도 안 되어서 종료하는 거네요.
저번에 들어갔을 때도 예상은 했습니다. 당시에도 접속했는데 트라이아 1채널에 유저가 별로 없더라구요. 애초에 채널 수도 많이 줄어있던 상태였습니다. 미니게임 참여했는데 저 말고 다른 유저가 한 명 뿐이었어요.(원래 말 없이 게임만 하는 편인데 그 분이랑 인사함ㅋㅋㅋ)
아카이브 뉴스 토론글 가보니 섭종 이유가 대충 드러납니다.
<<의역입니다>>
첫 번째 댓글: "함께한 추억"을 신경쓰는 척 하지 말아라. 너네는 게임을 고칠 생각은 안하고 쉬운 길을 선택한 것이다. 파판14나 엘더스크롤온라인처럼 되도록 노력할 수 있었다. "상황이 어려워지면 포기하라"니, 이 얼마나 약해 빠진거냐.
두 번째 댓글: 뭐래. 네가 신경쓰는 건 돈이겠지.
세 번째 댓글: 너무 슬프당ㅠ
네 번째 댓글: 잘가라 돈!(슨)
버그도 꽤 있고 현질 유도가 심했나 봅니다. 원래 넥슨이 현질 유도로 유명한데 한국에서나 통했지 외국에선 안 통했나 봐요.
전 메이플2 글섭을 거의 초창기에 시작했거든요. 그 때 현질 요소가 그렇게 많지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게 한국 서버보다 쉬웠고 이벤트하면 스킨도 주고요. 집도 원래 땅을 사야 가질 수 있었는데 처음부터 주더라구요. 재밌게 했는데 어느 순간 접속이 안 되어서 관뒀습니다. 게임 시작 누르면 넥슨 메이플 한국 페이지 뜨면서 실행이 안 되더라구요.(ㅋㅋ진짜 갓겜) 서버를 막았나봐요.
그 이후에 쭉 안 하다가 이젠 될까?해서 들어가보니 접속이 됐습니다. 근데 사람도 없고 이벤트도 별로고 무엇보다 렉이 심했습니다. 제 컴퓨터 사양이 좋은 편인데 버벅거렸습니다. 글로벌 서버라서 그런가 싶어서 관뒀어요.
트라이아에 유저가 4명 뿐이라니... MMORPG 특징: 게임이 재미없으면 유저가 없고 유저가 없으면 게임이 재미없다. |
나중에 보니 집이나 이벤트들은 다 한국 서버로 넘어왔습니다. 한국 서버 오랜만에 들어가보니 많이 바뀌었어요. 욕을 많이 먹은 건지 깨달은 게 있는 건지...
서비스 종료가 그렇게 아쉽지는 않습니다. 사실 메이플2 한국 서버 하면서도 잘못하면 금방 망하겠다 싶긴 했거든요. 그래도 넥슨은 돈이 많으니까 망해도 서버를 유지하지 않을까 했습니다. 실제로 넥슨 게임 중에 인공호흡기만 달아 놓은 게임도 있죠.(일랜시아라던가 일랜시아) 한국 서버는 망하더라도 서비스 종료는 안 할 것 같아요.
그나마 좀 아쉬운 게 있다면 글로벌 서버 이벤트로 얻은 스킨들이네요. 할로윈 때 얻은 스킨들이랑 탈 것들 다 좋아하는데 한국 서버로 옮길 수 없으니까요. 사실 옮겨도 게임을 안 하겠지만.
저 한복 멋있지 않나요. 아마 오픈했을 때 열었던 이벤트에서 얻은 것 같은데 계속 입고 다녔어요. |
메이플스토리2가 그래픽도 좋은 편이고 음악도 역시 넥슨이라 굉장히 좋은데 계속 보완해서 한국 서버는 유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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