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클로젯 리뷰 및 이벤트 공략 정보 Alice Closet

 일본 피타야 게임즈에서 만들고 카카오 게임즈에서 배급한 앨리스클로젯이라는 모바일 게임을 해봤습니다.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인 중국 게임, 아이러브니키와 샤이닝니키를 대신해서 플레이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네요. 일러스트 위주의 코디 게임입니다. 출시하자마자 다운 받았고 오늘로 4일째 플레이한 후기예요.

앨리스클로젯 메인 화면
카카오 아이디로 회원가입하시면 됩니다.

플레이 스토어에 '앨리스클로젯'을 검색해서 받으시면 됩니다.
여유 공간 확인은 필수!

 플레이 스토어에서 처음 다운받을 때 앱 용량이 1.59G입니다. 추가 리소스까지 생각하면 적어도 2.5GB이상의 여유 공간이 필요할 것 같네요.

 한국어 더빙이 있습니다. 한국어와 일본어 중에 어떤 더빙을 들을지 선택할 수 있어요. 오프닝 영상에 어떤 성우분들이 참여하셨는지 나오는데 제가 아는 분은 이용신님과 심규혁님 정도네요.
 전 한국어 더빙을 선택했는데 '까미'라는 고양이가 말할 때 울음소리가 너무 사람 소리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대놓고 사람 목소리라서 나올 때마다 너무 웃겨요.

진실된 '냐'를 들을 수 있습니다.

게임 스토리

당신은 꽃의 정령 앨리스의 오너가 되어 앨리스를 코디하면서 정령의 강함과 경이로움을 겨루고 진실에 다가가게 되는데···.
마치 동화를 닮은 그 세계에는 앨리스라 불리는 신비한 정령이 존재한다.
어느 날, 어느 시간, 어느 장소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당신은 이상한 사건으로 인하여 앨리스라고 불리는 경이롭고 신비한 정령을 만난다.
하지만 놀라움도 잠시 갑자기 빛에 휩싸인 당신은 다른 세계로 빨려 들어간다.

 우연히 시키와 꽃의 정령 앨리스를 만나서 원더랜드에 가게된 주인공이 원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앨리스를 성장시키는 내용입니다. 마나를 모아서... 생명의 나무가... 뭐 이런 판타지 세계관이에요.
 원더랜드 사람들은 앨리스를 가지고 있으며, 그들을 데리고 밥 먹듯이 '클로지'를 합니다. 클로지는 앨리스 코디 배틀입니다. 테마에 맞춰서 꾸미시면 됩니다. 그냥 뜬금없이 해요. 지나가다 만난 사람과 이런저런 대화를 하다가 네 코디 실력 좀 볼까? 나랑 클로지하자!라고 합니다. 꾸미다가 테마을 잊었거나 어려울 때는 힌트를 보시면 됩니다.

점수를 받으면 각 앨리스의 옆에 있는 막대기 게이지가 차오릅니다.
스토리의 경우 클리어 랭크가 브론즈, 실버, 골드로 구분됩니다.
점수 게이지가 끝까지 차오르면 골드 랭크 클리어입니다.
튜토리얼이 끝나면 연출은 스킵할 수 있어요.

 스토리와 대사는 판타지 만화 클리셰 범벅이에요. 특히 오프닝은 웃겨서 손이 꼬였습니다.ㅋㅋㅋ 뭔가 대사가 옛날 만화 보는 느낌이었어요. 현실 세계에서랑 원더랜드에서의 시키 성격도 좀 다른 것 같고요. 판타지물 시작이 다 그렇죠, 뭐.

콘텐츠

홈 화면

 일반 스토리 모드가 있고, 경연, 가게 관리 등을 할 수 있습니다. 부족한 재료는 구매하거나 의상을 분해해서 얻을 수 있고, 의상은 스테이지 클리어, 직접 구매, 뽑기, 제작 등의 방법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코디로 나올 수 있는 컨텐츠는 다 있는 것 같네요.

 특이하다고 생각한 콘텐츠는 연락입니다. 게임 내의 NPC들과 전화, 문자로 대화할 수 있습니다. 게임하다가 특정 시기에 갑자기 전화가 와요. 오타쿠잘알이 만든 듯.

시키와 문자하기.
새로운 메시지를 확인하고 잠시 기다리면 뭐라고 더 말하면서 대화가 진행됩니다.
확인하고 바로 끄지 마세요.
제가 답장해야 하는 경우 밑에 문자 치는 공간이 빛납니다.
답장 내용은 선택지로 나와요.

난이도

 뭐가 많은데 튜토리얼이 친절해서 쉽습니다. 잘 모르겠는 건 설명이 다 나오더라고요. 조작법에서 막힐 일은 전혀 없습니다.
 대신 꾸미는 건 좀 힘들어요. 의상마다 다섯 가지의 스타일 태그가 있고, 추가적으로 장르와 색 태그가 있습니다. 코디 화면에서 목록에 있는 의상을 꾹 누르면 의상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잘 안 눌려요. 제 폰만 그런 걸 수도 있고요.) 의상 하나당 최소 7개의 태그가 있습니다.

<스타일 태그>
화려 ↔ 심플
활발 ↔ 우아
성숙 ↔ 큐티
베이직 ↔ 팬시
따뜻 ↔ 시원

 서로 반대되는 스타일 태그를 함께 가질 수는 없습니다. 스타일 태그 검색으로 나오는 것들은 해당 스타일 태그가 상위 두 개에 있을 때입니다.

※메인 스토리를 진행하려면 하트가 필요합니다. 하트는 5분에 1개씩 충전됩니다.

코디 중인 화면입니다.
왼쪽 위의 뒤로가기 화살표를 누르면 도전을 안 한 것으로 칩니다.
하트랑 도전횟수가 깎이지 않아요.
스토리에서는 왼쪽 아래에 있는 구슬이 분홍색으로 꽉 차면 해당 도전은 성공합니다.
위 이미지는 스토리 코디 화면이 아니라서 분홍색이 따로 안 뜬 겁니다.

 힘든 게 뭐냐면, [화려], [우아]가 둘 다 상위인 옷이 없는 경우, [화려] 또는 [우아]가 상위인 옷을 찾게 되는데요. 이때 의상 정보에서 다른 태그에 [화려]와 [우아]가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화려]태그에서 옷을 찾은 경우, 다른 스탯에 [우아]와 반대인 [활발]이 있으면 오히려 점수가 깎일 수도 있어요.

예시로 위 의상의 상위 코드 두 가지는 [활발]과 [베이직]입니다.
[활발]점수가 높지만 테마가 [활발], [팬시]라면 좀 곤란하겠죠.
[팬시]는 [베이직]의 반대니까요. 패션은 복잡합니다.

 머리 터지는 분들을 위해 '힌트'가 있습니다. 힌트에 추천 코디도 떠요. 초반에는 추천 코디에 있는 걸 구매하고 제작해서 클리어하면 편합니다. 의상 수집률도 높이고요.
 처음에는 쉽게 클리어할 수 있는데, 3장부터는 의상 제작할 일이 많더라고요. 의상을 제작하기 위해 다른 의상을 또 제작해야 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명주실이 정말 부족해요. 재료 부족으로 제작이 불가능하면 머리 터지는 코디를 해야 합니다. 귀찮으면 왼쪽 아래에 있는 구슬의 분홍색 게이지를 보면서 대충 맞춥니다.

그래픽

 이런 게임은 의상 일러스트가 다인데요. 동화처럼 산뜻하고 예쁩니다. 달빛천사 작가님이라고 홍보되었죠. 아쉬운 점은 가끔 캐릭터들이 확대되었을 때 이미지가 깨진다는 점입니다. 디지털 그림이 아니라 수작업인가 싶었어요. 근데 초반말고는 확대된 이미지가 나올 일이 없었습니다.

이벤트

 이벤트에 참여하면 새로운 의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재화를 모아서 교환하는 방식인데 의상과 교환한 후에 남은 재화로 재료를 구매할 수 있어요. 이벤트 정보는 앨리스클로젯 공지사항에도 올라옵니다. 상점 의상 정보와 이미지도 올라오니 확인해보세요.

 이벤트 공략은 일본 앨리스클로젯 위키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크롬 번역 기능 사용해서 보는데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단, 퀴즈 이벤트 두 번째 질문이 위키에는 상, 하, 중간 등으로 표시되는데 순서가 바뀌는 경우가 있으므로 질문을 직접 읽고 선택하셔야 합니다. 어차피 첫 번째 문제 말고는 크게 어렵지 않을 거예요.

 일본에서 먼저 진행되었던 이벤트 목록인데 아마 한국에서도 같은 순서로 진행할 것 같습니다. 목록에서 가장 아래에 있는 이벤트부터 보시면 됩니다.

(+)이벤트 공략 관련해서 퀴즈 정답을 한국어로 올려주는 곳이 있어서 추가합니다. 스겜비라는 곳인데 최근에 생긴 사이트입니다. 모바일게임 커뮤니티라고 하는데 블로그처럼 운영되고 있네요. 아직 글 올리는 분도 한 분이신 것 같습니다.

 지금은 첫 번째 이벤트인 레티시아의 다과회가 진행 중인데요. 퀴즈를 맞추는 방식입니다. 첫 번째는 세계관이나 질문하는 캐릭터(NPC)에 대한 질문, 두 번째는 NPC가 설명하는 의상을 맞추는 질문, 세 번째는 NPC의 요구에 맞추어 코디하는 질문입니다.
 첫 번째 문제는 앨리스 클로젯의 전반적인 스토리와 캐릭터 개인의 이야기까지 알고 있어야 모두 맞출 수 있습니다. 퀴즈의 일일 도전횟수가 정해져 있어서 매일매일 문제를 전부 맞추더라도 의상을 전부 얻으려면 다이아를 사용해야 합니다.

과금 요소

 과금 요소는 다이아입니다. 다이아를 이용해서 의상 뽑기, 하트 충전, 스토리나 이벤트 도전 횟수 초기화 등을 할 수 있습니다. 다이아의 가격은 2500원에 460개, 49000원에 9800개네요. 다이아는 과금하지 않아도 게임 내의 미션 완료 등을 통해 얻을 수도 있어요.
 과금 없이도 충분히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의상 뽑기는 골드로도 할 수 있어요.

총평

 솔직히 처음할 때 앨리스가 말이 없어서 좀 그랬어요. 말은 못해도 생명이 있는 사람을(정령이긴 하지만) 데리고 다니면서 코디 배틀하니까 뭔가 인권유린 같았고요. 스토리상 앨리스도 그걸 기뻐하고 좋아하긴 하는데 좀 섬뜩했습니다. 분명 생명체인데 인형마냥 다루는 느낌?? 저한테 '이런 코디는 별로야', 이 옷 너무 맘에 들어!!라고 소리치는 옷입히기 플래시 게임에 익숙해서 어색했던 것 같아요.
 다행히 그래봤자 게임이라 몇 번 플레이하고 나니 이제는 아무렇지 않습니다. 아직 3일밖에 안 되었는데 명주실이 없어서 미쳐요.

그래, 세계관이 그렇다는데 뭐...

 전에 친구가 아이러브니키를 열심히 하는 걸 보고 코디 게임은 어떤 플레이를 하는지 궁금해서 해본 건데요. 제 취향은 아니라서 꾸준히 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일러스트는 확실히 분위기 있고 예뻐요. 콘텐츠도 나름 풍부하고 튜토리얼이 친절해서 진입장벽이 낮은 게임이었습니다.

댓글 쓰기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