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게임을 하게 되어서 후기 써봅니다. SNS에서 한국풍의 사이버펑크 사슬 액션 게임이라며 화제가 되었던 '산나비'입니다. 한국 인디게임 개발팀인 '원더포션'에서 제작 중이라고 합니다.
원더포션에서 개발 중인 인디 게임, 산나비(SANNABI)입니다. 부제는 'The Revenant'(망령, 유령)입니다. |
스토리를 간단히 요약하자면, 한때 전설이었던 퇴역 군인이 '산나비'를 찾아내기 위해 '마고'라는 도시에 가게 되는 내용입니다.
키보드 WASD와 E, Shift, 스페이스바, 그리고 마우스 좌클릭으로 조작하면 됩니다. 키보드와 마우스에 최적화되어 있다고 하네요. 메인 페이지처럼 선택하는 화면에서는 키보드로만 조작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프롤로그가 나름 친절하게 되어있기 때문에 조작법을 자세하게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WASD: 이동
E: 상호작용/선택
Shift: 강한 반동(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매달려 있을 때 강하게 이동합니다.)
스페이스바: 점프
기본적으로 프롤로그나 이야기가 진행될 때를 제외하고는 뛰어다닙니다. 공중에서 방향키를 누르면 그 방향으로 이동됩니다. 너무 빠르게 날아가면 거리 조절이 어렵습니다.
스릴 넘치는 사슬 액션 처음 할 때는 이상하게 저 파란색 중심선(벽에 생기는)이 안 보이더라고요. 오랜만에 하는 액션 게임이라 그런가 봅니다. |
로프 액션 중에 Shift를 누르면 강하게 이동됩니다. 한번 사용하면 평지에서 쉬어야 또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처음에는 좀 어려우실 수 있습니다. 전 트위터에서 데모 버전 30분이면 할 수 있다 그래서 가볍게 시작했다가 2시간만에 깼습니다... 한국인들은 왜 다들 그렇게 게임을 잘하시나요... 정말 마지막에는 항아리 게임 하는 줄 알았습니다. 삐끗하면 죽더라고요.
적들은 사슬로 맞춰서 부수면 됩니다.
방패 들고 있는 기계는 뒤에서 공격해야 합니다. 방패 기계가 발사하는 폭탄을 처치하면서 뒤로 가시면 됩니다. |
메인 화면 마지막 메뉴에 [보너스]가 있는데요. 데모 버전의 수집 요소를 다 모으면 작은 선물을 받을 수 있습니다. 모아야 하는 건 칩처럼 생긴 건데 총 3개가 있으니까 한번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이건 아마 이동할 때 반동으로 찾으신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예시로 올립니다. 저처럼 사슬 쏘지 마지고 'E' 눌러서 상호작용하면 수집됩니다. |
힌트를 드리자면, 기계들이 있는 곳이나 어려운 지형에는 없고, 막 달리는 평화로운 구간에 있습니다. 있을만한 벽으로 달려가면 있어요. 위치를 정확히 설명하기는 힘들어서 이미지 첨부하겠습니다. 작게 올릴 테니까 필요한 분들만 클릭해서 보세요.
데모 버전 수집 아이템 위치 힌트 |
스크린샷입니다. 도트 뭉개진 건 제가 사진 크기를 줄여서 그런 겁니다. 실제로는 퀄리티 좋아요.
< 총평 >
• 그래픽: 도트 너무 마음에 들고 화면 흔들림도 적절하게 잘 사용되었습니다. 특히 캐릭터들 모션이 정말 찰떡같아요.
• 음악: 사이버펑크 느낌을 잘 살렸습니다.
• 난이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하향해야 할 정도는 아닙니다.자동 세이브가 편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지금 난이도가 적절하다고 생각됩니다.
게임을 하면서 하이퍼 라이트 드리프터가 많이 생각났습니다. 게임 방식은 다르지만 그것도 사이버펑크 세계관의 픽셀 게임이었고, 난이도가 높았지만 재밌게 했으니까요. 산나비는 한국 게임이라서 더 기대됩니다. 체험판이라서 짧았지만 재밌었고 플레이하면서 너무 기분 좋았습니다.
텀블벅에 가시면 개발사가 무사히 게임을 완성할 수 있도록 후원할 수 있습니다. 후원 금액에 따라 베타테스트 참여권, 뱃지, 철호패, 장패드 등을 받을 수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확인하세요. 보니까 무슨 대기업 에디션이라고 해서 게임 내에 나오는 구역의 소유자가 될 수 있네요.ㅋㅋ 100만원짜리인데 이미 선착순 마감되었습니다.
텀블벅 프로젝트 마감은 5월 5일이고 게임 완성(스팀키 지급)은 2022년 2월 28일이라고 합니다.
(+)보너스 모은다고 다시 했는데 버그 발견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 조심조심하다가 겪은 버그인데 너무 웃겨요.
내년이 기대되네요. 텀블벅에 모인 금액에 따라 스토리가 추가된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많이 참여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텀블벅 펀딩이 종료되었습니다. 목표 금액의 1446% 달성했네요. 철호패 에디션을 선택했는데 실물 도착하면 따로 포스팅하겠습니다. 6월 말이나 7월 초에 배송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CBT는 올해 6월(한달 뒤?!)과 11월에 있다고 하는데 어디까지 제작되었을지 궁금하네요.
내년 출시라고 해서 한참 뒤라고 느꼈는데 생각해보니 올해의 3분의 1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생각보다 빨리 만날 것 같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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