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이라는 3D 오픈월드 MMORPG 게임을 해봤습니다.
할만한 온라인 게임 없나 찾아보는데 딱히 할 게 없길래😅
어차피 솔플러인데 왜 하나 싶지만 뭔가 온라인 게임만의 분위기가 있으니까요.
3D 그래픽의 MMORPG는 메이플2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라서(아마도?) 캐릭터를 보고 좀 당황했지만 도전해봤습니다.
별거 없고 짧아요. 찍먹만 해서 플탐이 짧기 때문입니다.
클래스는 '가디언'을 선택했습니다.
검은사막 클래스 테스트에서 가디언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도끼 든 전사라는 점과 멋있는 외관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물론 저 짐승 가죽으로 애매하게 가린 가슴은 우습네요. 저거 고정은 되는 건가.
본판이 마음에 들어서 커스텀은 거의 그대로 갔습니다. 3D 게임은 잘 안 해서 조정하는 게 어렵더라고요.
그런거 다 제치고 가장 신경쓰이고 웃겼던건…
바스트모핑인데요.
이게 보통 2D 게임 캐릭터한테는 없던 것이기도 하고 움직임이 너무 어색해서 거슬렸습니다. 설정에도 따로 끄는 게 없구요. 옷도 입었는데 가슴이 저렇게 흔들리는 게 말이 되나요? 옷이랑 같이 흔들립니다. 무슨 바디페인팅도 아니고.ㅋㅋㅋ
가슴이 따로 달린 것처럼 은은하게 흔들리는 게 웃기네요.
가슴 크기를 최소로 해도 똑같이 흔들리길래 그냥 내버려뒀습니다.
시작하면 튜토리얼이 나옵니다.
거대 병기 아토르가 너무 멋있습니다.
하얀 로브는 말투가 좀 기분 나빴는데 역시나 이상한 애였습니다.
얘는 흑정령이라는 애인데 저랑 계속 붙어다니면서 스토리도 진행하고 퀘스트도 줍니다.
귀엽게 생긴 편인 늑대들.
여기서 뜬금없이 렉 걸려서 안 넘어가지길래 껐다켰습니다.
뭐 있나 구경하려고 올라갔더니 쟤가 무슨 숲 좀 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사방이 숲이라서 어딜 보고 말하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퀘스트하다가 상자 뒤졌는데 은화가 나왔습니다!
저런 거 말고도 마을에 있는 물건들이랑 상호작용하면 가끔 포션이 나오더라고요. 생선 말리는 곳에서는 생선 가시 같은 것도 나오고요. 이런 부분에서는 쏠쏠한 재미가 있네요.
에일린이라는 NPC인데 진짜 예쁨. 제 원픽이에요.
옆모습도 예뻐요.
Untitled Goose Game이 생각나서 찍은 거위 NPC.
닭장에 닭도 있고요. 으; 바닥 더럽다.
고양이가 있는 갓겜이네요.
얘네들 물건처럼 멈춰있는 게 아니라 고개도 돌리고 조금씩 움직입니다. 상호작용은 안 되는 것 같지만요.
결론은…
접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
하루에 2시간씩 이틀 했나. 사흘?
대충 4~6시간 했나봐요.
가디언이라는 클래스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게임 시작 전에 대미지가 강한 대신 좀 느리다는 평가를 봤는데 정말 말 그대로입니다.
타격감은 좋았어요. 이런 게임 처음 해서 조작이 좀 어려웠는데 익숙해지니까 괜찮았습니다.
3D 멀미가 심하지 않은데도 스토리가 눈에 잘 안 들어와요. 퀘스트하러 돌아다니는 것도 그렇게 재밌진 않았고요. 흥미가 안 생기네요.
자동이동이 있긴 한데 장애물에 막힐 때가 있습니다.ㅋㅋ
그래픽이 좋긴 한데 그뿐이에요. 딱히 더 하고 싶은 게임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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