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클로젯 미니 스토리17 - 칠석 선물

특정 상점 의뢰 횟수에 따라 미니 스토리를 오픈할 수 있습니다. 해당 상점의 의상과 관련된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알 수 있습니다. 대부분 메인 스토리 이전에 일어났던 일입니다.

해당 의상실의 [스토리]를 클릭하거나 [앨범 - 이야기 - 상점 스토리]에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열일곱 번째 미니 스토리 오픈 상점

<소 끄는 견우, 베 짜는 직녀> 셀렉트 상점 오픈!
(2022년 8월 1일(월) 00:00 ~ 8월 14일(일) 23:59)

Alice Closet - Mini Story

총 10화

칠석 선물

[1] 시키의 일기

556.11.4
설마 재버워크 경의 연구팀에 참가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게 될 줄이야!
재버워크 경이 말씀하시길, 내가 발표한 논문을 본 게 계기라고 한다.
연금술의 권위자인 재버워크 경에게 '실로 흥미로운 논문이었다.'라는 말까지 들었다.
그것만으로도 기쁜데, 권유를 받은 게 「스페셜 앨리스 시드에 관한 연구」라니.
기쁜 일이 한꺼번에 쏟아져서 당황스러워!

당연히 그 자리에서 바로 '꼭 참가하고 싶습니다!'라고 대답했다.
무지막지하게 귀중한 스페셜 앨리스 시드에 관해 앞으로 어떤 연구를 할 수 있을까? 두근거림이 멈추지 않아!
재버워크 경 옆에서 잔뜩 배워야겠어.

그러고 보니, 앨리스 의상에 대해 잘 아는 사람도 필요하다고 해서 세이란에게도 권유해봤다.
하지만 거절당했다. 의상 제작에 집중하고 싶다고 한다.
조금 아쉬웠지만, 그런 이유라면 어쩔 수 없지.

세이란에게 함께 하자고 권했을 때, 은근히 기뻐 보였는데…
혹시 세이란도 연구에 흥미가 있었던 걸까?
다음에 연구에 관해 자세하게 이야기해줘야겠다!

[2] 세이란의 일기

556.11.5
어제 시키가 기쁜 얼굴로 '귀한 기회를 얻어 굉장한 연구에 참여하게 됐어!'라고 알려주러 왔다.
시키도 참, 엄청나게 멋진 미소를 짓더라니까.
무심코 나까지 기뻐질 만큼이나.

그때 더 기쁜 일이 생겼다.
시키가 나한테 함께 연구를 하지 않겠냐고 하지 뭐야!
상상치도 못했던 갑작스러운 일이라서 정말 놀랐지~
시키가 나를 동료로 함께 하고 싶다고 생각할 만큼 인정하고 있다는 게 느껴져서 감동이었어.

시키와 같은 직장에서 일한다니 멋져!
…이런 생각도 들었지만, 정중히 거절했다.
나는 의상 디자이너로서의 길을 걷고 있고, 그 길도 아직 멀었으니까.
다른 일에까지 손을 댈 여유는 조금도 없다.
뼛속까지 디자이너이고 싶고… 말이지.

게다가… 시키와는 만나려고만 하면 만날 수 있는걸♡
그리고 잠시 만나지 못할 때도 있는 편이 좋잖아?
다음에 또 시키가 연구에 대해 즐겁게 이야기해 주는 날이 기대된다.

[3] 재버워크 경의 일기

557.3.19
이스트엔드 왕국 어느 부근에 유명한 마나 연구자가 있다고 한다.
내가 다루는 연금술과는 다른 이론을 토대로 한 연구를 하며, 미심쩍다는 말도 듣지만… 지금은 작은 가능성이라도 움켜쥐고 싶다.
이쪽에서 접촉하자 놀란 모양이지만, 나의 신원과 목적을 이야기하자, 의외로 쉽게 받아들여 주었다.
언젠가는 내 지위까지 이용하려는 심산일 테지.
아무래도 좋다.
그런 것 따위는 얼마든지 내어주지.
그 연구가 드디어 현실성을 가지기 시작했으니까.
반드시, 반드시 성공시킨다. 절대로.
나의 모든 것인 블랑에게 맹세코.

며칠 전, 그 조직에서 연락이 왔다.
인원을 보충해달라는 내용이다.
때마침 작년에 고용한 자가 있다. 그를 파견하자.
유일하게 마음에 걸리는 건 그가 「앨리스의 감정」을 존중한다는 점이다.
연구의 실태를 알게 되면 반대 의견을 낼지도 모른다.
하지만, 따르게 할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그를 파견하도록 절차를 밟아두자.

[4] 시키가 세이란에게 보낸 편지

세이란에게

집에 없는 것 같아서 편지를 남겨.
사실은 직접 만나서 말하고 싶었는데…
실은 내일 아침에 국외로 출장을 가게 되었어.
언제 돌아올지, 일정은 잡혀 있지 않아.
그래서 잠시 만나지 못할 거 같아.
조금 쓸쓸하지만 편지 등으로 연락할 테니 기다려줘.

그리고 말이지, 함께 연구에 참가하자고 했던 이야기, 괜찮으면 다시 한번 생각해 주지 않을래?
특별히 깊은 의미는 없지만 말이야.
정말로 편하게 대답해주면 돼.
연구소에 익숙해진 탓인지, 최근에 재버워크 경의 지시가 엄격해졌어.
뭐랄까, 그게, 좀 불안해져서…
이런 때 세이란이 함께 있어 준다면~ 최근에 그런 생각이 들었거든.
한번 생각해봐 주면 좋겠어.

여기로 돌아오게 되면 연락할게.
그럼 다음에 봐.

시키가

[5] 세이란의 일기

557.6.27
정말이지~!! 시키도 참!!
사람 마음을 이렇게 들쑤셔놓다니, 죄 많은 남자야!
시키가 국외로 출장 가게 되었다는 편지를 남기고 떠난 지 3개월가량이 지났다…
그 후로 일절 연락이 없다니! 말도 안 돼!
편지하겠다고 했잖아!

…이렇게 화를 내긴 하지만, 정말 시키답긴 해.
하트랜드 왕국에서도 먹고 자는 것까지 잊고 연구에 빠져있었지.
괜찮은지 살피려고 자주 보러 갔던 게 그리워.
그쪽에서 제대로 밥은 먹고 있을까?
걱정이야…

걱정이라고 하니…… 마지막에 남긴 편지도 마음에 걸려.
이상하게 마음 약한 소리를 많이 한 데다가, 한 번 거절한 이야기를 다시 꺼내다니… 좀 시키답지 않았어.
다음에 만나면 거절한다는 대답과 함께 '그렇게 마음이 불안해지는 직장이라면 그만둬!'라고 말해주자.
다음에 만나면… 말이지. 언제 만날 수 있는 걸까.
이제 곧 칠석인데. 마치 견우를 기다리는 직녀의 기분이야!
…잠깐만, 나랑 시키는 매일 성실하게 일하고 있잖아.
그런데 그래서 만나지 못한다니, 어이가 없네.

[6] 이스트엔드의 동화 「칠석」

이스트엔드의 동화 「칠석」
저 먼 하늘 위, 별하늘 세계에 직녀와 견우가 살았습니다.
직녀는 옷감 만드는 솜씨가 뛰어났습니다.
그녀가 만든 옷감으로는 근사한 의상이 만들어졌습니다.
견우는 소를 잘 돌보았습니다.
그 소에서 짠 우유로는 맛있는 꿀과자가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너무 성실해서, 여가 시간도 가지지 않고 일만 했습니다.
그걸 가엾이 여긴 신이 직녀와 견우를 만나게 했습니다.
그리고 머지않아 직녀와 견우는 연인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밀회에 심취해 일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게을러진 두 사람을 보고 신은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신은 직녀와 견우 사이에 은하수를 만들어 둘을 억지로 떨어뜨려 놓았습니다.
직녀와 견우는 너무 슬픈 나머지, 결국 일을 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신은 '성실하게 일하면 1년에 1번 만나게 해주마.'라고 약속을 했고, 두 사람은 다시 성실하게 일했습니다.

지상에 사는 사람들은 부지런한 직녀와 견우를 보고, 일솜씨가 좋아지기를 빌게 되었다고 합니다.

[7] 시키의 일기

557.6.24
이 연구소에 온 후로 벌써 3개월 가까이 지났다.
연구는 순조롭고 성과도 있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점이 많아서, 충실한 연구 생활을 보내고 있지만……

재버워크 경과 이곳 연구소 사람들의 이론은 불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게 실현되면 굉장한 일이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희생을 치러야 하는 연구가 정말로 괜찮은 걸까…
연구에는 다소의 희생이 따를지도 모르지만…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해서 줄곧 마음에 걸려있는 게 사라지지 않는다.
세이란에게 편지를 보내는 것도 왠지 내키지 않고…

그래도 슬슬 연락은 해야겠지.
분명히 걱정할 테니까.
그러고 보니, 다음 달에 「칠석」이라는 이스트엔드 왕국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행사가 있었지.
그날에 맞춰서 하트랜드로 한 번 돌아가자.
오래도록 연락하지 않은 데에 대한 사과의 뜻으로 이스트엔드 왕국에서 칠석용 의상을 사서 세이란에게 선물해야겠다!
오래간만에 친구를 만난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마음이 편해졌다. 기대된다.

[8] 세이란의 일기

557.7.7
오늘! 글쎄!
시키가 하트랜드로 돌아왔다!!
드~디어 만나서 얼굴을 볼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
게다가 내 앨리스를 위한 칠석용 의상까지 선물 받았어.
내 고향의 행사를 기억해 준 걸로도 모자라서 의상 선물까지 챙기다니… 정말~ 다시 한번 반해버렸잖아♡

투명감이 느껴지는 프릴과 반짝이는 옷감을 사용해서... 마치 눈부신 은하수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야!
여기저기에 별 모티브가 쓰인 점도 재미있어.
누나와 밤하늘을 보며 별자리를 찾았던 때가 떠올라.
정말로 근사한 의상이야.
역시 시키라니까. 변함없이 다정하구나.

…그 다정함 때문에 지금 시키가 괴로워하는 걸까?
기운이 없어 보였던 게 신경 쓰여.
마음에 안 드는 직장이라고 해서, 그만둔다는 말을 쉽게 할 수는 없겠지.
'확실하게 그만둔다고 말하면 좋잖아! 그 후에는 내가 고용해줄 테니까.'라고 등을 밀어주기는 했지만.
이걸로 조금이라도 시키의 마음이 편해지면 좋겠는데……

[9] 시키의 일기

557.7.7
오늘은 오랜만에 세이란이랑 만나서 좋았다.
변함없이 잘 지내는 것 같았어~
나를 만난 것도, 선물로 준비한 의상도 무척이나 기뻐해 줬다!

그렇게나 감동하다니 준비한 보람이 있었어.
역시 고향의 의상은 특별한가 보다.
칠석이란 게 아마 다양한 장식을 만들어 별에 소원을 비는 행사였지. 세이란은 그런 로맨틱한 걸 좋아할 것 같아!
의상에도 칠석 장식과 똑 닮은 액세서리가 달려 있어서 귀여웠지~

그러고 보니, 이스트엔드에서 칠석 의상을 입은 앨리스가 하늘을 나는 듯한 포즈를 하는 걸 보고 궁금했었는데.
칠석 이야기는 별의 강에 가로막혀서 헤어지게 된 연인이 서로를 만나러 가는 이야기라는 걸 듣고 납득했어.
별의 강을 날아서 만나러 가는 모습을 형상화한 거겠지?
날아서 만나러 가다니, 굉장히 로맨틱하네.

…그래, 소중한 사람은 날아서라도 만나러 가고 싶은 법이지.
소중한 사람을 만나지 못하는 건 외로우니까…
그래서 재버워크 경도……

[10] 세이란이 시키에게 보낸 편지

시키에게

칠석 때는 고마웠어♡
선물로 준 의상도, 만나러 와준 것도 정~말 기뻤어!
오래도록 연락이 없었던 건 선물을 봐서 없었던 일로 해줄게.
그렇지만 너무 피곤해 보이더라. 연구가 힘들 거라는 건 이해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너무 무리하면 안 된다?
옛날부터 너는 한번 연구에 빠지면, 다른 건 보이지도 않잖아!

…그렇게 연구를 좋아하는 시키가 지금 그만둘지 말지 고민하는 거지?
연구에 협력해 줄 수는 없지만, 언제든 이야기를 들어줄게.
네가 돌아올 곳도 되어줄게.
그러니 시키 나름의 대답을 내길 바라.

예전처럼 자주 만날 수 없는 건 서운하지만……
이 세계에서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만나려고 마음먹으면 언제라도 만날 수 있으니까!
언제든 여기로 돌아와도 돼.
그러니까 기운 넘치는 얼굴을 나에게 보여줘.

세이란이♡

댓글 쓰기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