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새로 오픈한 퍼피레드를 해봤습니다.
벌써 미니파크 꾸며서 30명 씩 꽉 차있는 방이 꽤 있었고요.
점검 보상, 사전예약 보상 등등 와있어서 캐시랑 콩을 받았습니다.
난 분홍색 고른 것 같은데 파란옷 입고 있음... 기본 옷 세 가지는 다 줍니다. |
근데 문제점이 너무 많아서 하나씩 얘기해 볼게요.^^ 별점 1점임ㅎ
1. 그 시절보다 느리다
서버 문제인지 뭔지 옛날 섭종 전보다 느린 것 같습니다.(똑같이 느린데 추억이 미화된 걸 수도 있음)
공식파크에 들어가보니 그냥 아예 안 뜨더라고요. 무슨 오류가 생겼는지 캐릭터가 아예 허공으로 떨어지기도 하고요.
커서 움직이는 거 보면 아시겠지만 이게 실제 속도입니다; 오브젝트 로딩도 제대로 안 된 모습이죠. 그냥 나왔어요. |
퍼피레드 월드 같은 걸로 보이는 '퍼피랜드' 정원이 100명인데 30명 정도만 들어간 것도 웃겼습니다. 적어도 절반인 50명은 들어갈 수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ㅋㅋ
시간 좀 지나고 들어가봤는데 오류인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렉 때문에 들어왔다 나갔다 해서 저렇게 뜨나봐요.
정원이 100명인데 왜 못 들어가요. |
근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다 합쳐서 300명은 너무 적지 않아요?ㅋㅋㅋ 300억으로 300명 서버 만들기;ㅋ
2. 삑사리 나는 효과음
종종 버튼 누를 때 갑자기 큰 소리로 쀽! 하더라고요. 이건 렉 때문인 것 같습니다.
배경음악은 20초짜리 무한 반복이에요. 무슨 플래시 게임 하는 줄;
3. 튜토리얼 없음
가구 배치하는데 튜토리얼이 없어서 힘들었습니다. 조작감도 너무 불편해요.
집을 다른 곳으로 움직이고 싶은데 시점이 움직여요. |
집이 클릭이 안 돼요.ㅠ |
4. 성의 없는 요소들
상점에 기존 아이템들을 가져다 놓은 건 괜찮습니다. 대부분의 리소스가 모두 기존에 있던 것들이에요.
근데 로딩 화면의 해상도는 좀 너무하지 않나요? 그냥 기존 이미지를 늘려서 사용하셨어요;
움직이는 이미지인데 화질이 깨져요. 혹시 실수로 확대된 거 아닌지 싶을 정도로요. |
그리고 아이템샵 둘러보는데 어딘가 잘못된 아이템 이미지들이 있었습니다.
일부 아이템들 배경색이 다르죠. 특별한 게 없는 걸 보면 실수인 것 같습니다. 게다가 가격표에 콩 이미지 잘렸어요.ㅋ |
참고로 성형 아이템은 일주일 동안 콩으로 판매된다고 하네요. 원래는 캐시 아이템.
이벤트 화면도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냥 브라우저로 어디 웹 사이트에 들어간 것 같아요. 일러스트는 다시 그린 것 같은데 딱히 모바일 환경을 고려하진 않은 것 같았습니다.
모바일 화면을 고려한 게 아닌 것 같은 미니게임 화면 |
5. 의미를 알 수 없는 아이콘들
이것저것 눌러보는데 UI/UX 디자이너 없이 개발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 접속했을 때 오른쪽 아래에 있는 아이콘을 보고 이게 뭔가 싶었어요. 알고 보니 섬 모양을 본뜬 아이콘이고, 제 파크로 갈 수 있는 버튼이었습니다.
아이콘이 정보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기본 섬 모양 네모 모양으로 바뀌었어요. |
파크에 입장해서 가구 배치도 해보고 옷도 입혀보는데 어딜 눌러야 나갈 수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정답은 파크 이미지를 누르는 것이었습니다. 파크 이미지 = 메뉴인거예요.
뭘 눌러야 나갈 수 있는지 모르겠음. 이건 튜토리얼이 있었으면 괜찮을 것 같기도 하네요. |
채팅을 클릭하면 채팅 화면이 전체 화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또 채팅창을 어떻게 꺼야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오른쪽 위에 있는 화살표 아이콘이 채팅창 끄기 버튼입니다.
채팅창 끄는 법 아는 사람?ㅋㅋㅋ |
핸드폰은 뜨거워지는데 너무 답답...
원래 있던 기능은 거의 다 넣으려고 한 것 같고요. 캐시도 줬으니까 꾸미고 요리하고 놀 수는 있을 것 같거든요. 근데 너무 느리고 UI도 구린데다 조작이 불편해서 별로 하고 싶은 마음이 안 듭니다. 옛날에 하던 그 느낌도 잘 안 나고요.
정식으로 오픈한 게임이 맞나 싶습니다. 베타 테스트 하는 기분이에요.
이럴 거면 그냥 옛날 거를 보수해서 내는 게 나았겠어요. 2년이라는 시간과 300억이라는 거금은 어디에 사용된 건가요? 정말 투자를 받은 건 맞는지? 황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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