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클로젯 미니 스토리22 - 대마법사 험프티의 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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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밴더스내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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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물두 번째 미니 스토리 오픈 상점

요괴의 존재를 믿으시나요?👹
(2022년 9월 21일(수) 00:00 ~ 10월 5일(수) 23:59)

Alice Closet - Mini Story

총 15화

대마법사 험프티의 제자

[1] 험프티의 일기

498.10.7
인터너 제국을 떠난 뒤 상당한 시간이 지났다.
풍문으로는 국가가 군대를 투입하여 나를 수색하는 중이라고 하지만… 이제 돌아갈 일은 없을 테지.
그대로 계속 있었다면, 새 국왕이 내놓은 새로운 방침에 따라 인덱스를 군사와 무기에 활용하기 위한 작업에 가담해야 했을 테니까.
마나 발견 이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품고 평생을 바쳐 연구한 인덱스를 그런 형태로 이용하려고 할 줄이야…
새 국왕은 내 의견을 들으려고도 하지 않았다.
마법 연구부 안에서 나와 같은 의견을 가진 자를 찾으려 했지만, 이미 늦은 후였다.
나 이외의 마법사가 모두 제국 측에 포섭될 때까지 깨닫지 못한 나 자신에게도 어처구니가 없다.

나 혼자 빠졌다고 제국의 방침이 변하리라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개발이 수십 년 단위로 늦어질 것이다.
극히 일부에게만 열람 권한이 있던 자료나 마나 샘플을 빼내올 수 있었던 건 행운이었다.
우선은 신분을 숨기고 각국을 돌아다니며 상황을 보는 편이 안전하겠지.

전쟁이란 어리석은 행위라는 사실을 깨달아주길 간절히 바란다.

[2] 인터너 제국군의 기록

498.10.10
~험프티 추적 기록~

인터너 제국 북부 탐색이 끝난 후, 국내 전역으로 조사가 확대되었다.
아직 그와 닮은 노인에 대한 목격 제보는 없다. 하지만 각지에서 강한 마나의 힘이 계측되는 중이며, 그 밖에도 인덱스 「큐어」를 사용하여 사람들의 부상을 치료했다는 이에 대한 소문이 확인되었다. 사용자는 강인한 눈빛을 가진 젊은이였다고 한다.
이 점들을 종합해보면, 그는 회춘 마법을 완성했을 가능성이 높다. 마법으로 외형을 바꾼 것이다.
앞으로는 탐색 지역을 넓히는 동시에, 험프티 씨가 젊었을 때의 얼굴도 용모 파악을 위해 추가하기로 한다.

마법 연구부의 이야기에 따르면 험프티 씨의 빠진 구멍을 메우기 위해, 전국에서 새로운 마법사를 긁어모으는 중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당초 진척 상황에는 훨씬 못 미친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역시 대마법사의 힘은 격이 다른 모양이다. 다만 그 정도로 우리나라의 숭고한 목표를 막을 수는 없다.
모든 것은 인터너 제국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인터너 제국에 영광 있으라!

[3] 험프티의 일기

490.10.18
오늘 방문한 마을에는 전쟁의 여파가 짙게 남아 있었다.
마나 대전 이후 계속되던 각지의 분쟁도 450년에 앨리스시드가 발견된 이후로는 계속 축소 경향을 보였지만, 아직도 지역에 따라서는 분쟁에 인덱스가 사용되고 있다…

뭐니 뭐니 해도 아무 죄 없는 앨리스와 어린아이들이 휘말리는 게 가장 괴롭다. 신분을 숨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사람들을 치료하는 것 정도다.
야전병원은 바쁘기에 경비도 허술해서 숨어들기 쉬워 다행이지만…

그보다도, 그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야 한다.
그런 깊은 숲속에 아이가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두려움에 떨고 있어서 이야기를 나눠볼 수는 없었지만 불타버린 그림책을 소중하게 껴안고 있는 모습을 보고 전쟁으로 인한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최대한 자상하게 말을 건 덕분인지, 지금은 도망치려 하지 않고 얌전히 함께 있어준다.
내일은 마을에 가서 부모를 찾아주자.
…그 소년의 부모가 무사하다면 좋겠는데.

[4] 험프티의 일기

490.10.19
그 아이의 부모에 대한 단서를 구하기 위해 어제 갔던 마을에 다시 가보았지만, 불타버린 집들을 멍하니 바라보는 뒷모습을 보니 차마 말을 걸 수 없었다.

하룻밤이 지나니 조금 안정되었는지 아이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부모랑 앨리스와 함께 도망쳤지만, 도중에 헤어지고 말았다고 한다.
이 마을의 괴멸 상태를 보니 상당히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다는 걸 짐작할 수 있었다.
주변에도 가족을 찾는 사람의 모습이 많이 보였다.

자신 혼자만 두고 갔다고 흐느껴 우는 모습이 애처롭고 보고 있기 괴로운 나머지 '같이 인근 마을을 둘러보며 가족을 찾아보자'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
조금 마음을 열어준 건지, 소년은 이름을 가르쳐주었다.
「밴더스내치」라고.

나는 오늘, 한 가지 결심을 했다.
가까운 마을을 둘러본 뒤에도 만약 밴더스내치의 가족을 찾을 수 없다면, 그때는 내가 이 아이를 맡도록 하자.
독립할 수 있게 될 때까지 돌봐주자, 그렇게 결심했다.
이건 인덱스를 개발하여 분쟁의 씨앗을 낳은 내가 치러야 할 대가다.

[5] 험프티의 리포트

- 장수・회춘 마법에 관해서 -

정기적으로 회춘 마법을 걸고 있지만, 확연히 효과가 나빠지고 있다.
마나 응축 마법도 병행해서 농도를 높여야지만 겨우 만족할 만한 성과가 나올 정도다.

역시 최근 십수 년에 걸친 전쟁의 영향으로 마나 농도가 현저히 저하되고 있는 모양이다. 마법 발동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최근에는 감소치가 완만해졌지만, 그래도 마나는 계속 감소할 것이다.
언젠가는 마법 발동이 불가능해질 가능성이 높다.

불행 중 다행인 점은, 계산에 따르면 미래에 모든 토지가 메마른 사막이 되지 않는 한, 사람 생명이 위험할 정도로 수치가 떨어지는 일은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마나 농도는 앨리스라는 존재가 나타난 이후로 깜짝 놀랄 만큼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역시 흥미로운 존재다.

그러한 앨리스와, 인덱스를 개발하고 마나 감소에 관여한 내가 만나서 행동을 함께하게 될 줄이야… 운명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6] 밴더스내치의 일기

491년 10월 10일 맑음
5살이 된 기념으로 이스트엔드 왕국에 데려가 주신다고 한다.
거기에는 재밌는 게 잔뜩 있다고 한다!

아빠랑 엄마도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

오늘은 숲에서 잔다.
인덱스 연습도 했다.
벤토의 바람으로 잎사귀들을 치우거나, 피아로 장작을 태우거나 했다.
잔뜩 칭찬받았다.

하지만 앨리스가 더 인덱스를 잘 쓴다.
아저씨도 앨리스의 마나를 보더니 기뻐하는 것 같았다.
내가 더 많이 공부하는데!

더 열심히 해서 앨리스보다 아저씨랑 가까워지고 싶다.
앨리스하고만 친하다니, 치사하다.

[7] 험프티의 일기

491.10.15
역시 이스트엔드 왕국 특유의 문화는 무척 흥미롭다.
예전에 갔던 하트랜드 왕국은 분위기는 달라도 문화의 차이는 그렇게까지 느껴지지 않았으니까.

의상을 구경할 때 특히나 더 이국의 정취가 느껴진다.
앨리스 의상도 다양해서 여기저기에 시선이 쏠린다.
오늘 구매한 의상은 이스트엔드의 전설을 모티브로 했다고 한다.
눈의 여왕 의상에는 이스트엔드 어느 지역의 전통 복장 요소도 포함되어 있다.
이름대로 하얗고 빛나면서 부드러운 인상을 주는 옷이다.
편지의 영혼은 전설에서 느껴지는 애처로운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색의 대비가 돋보이고 우아함까지 더한 훌륭한 의상이다.

그리고 전설들을 테마로 한 동화책도 밴더스내치에게 사주었다. 상당히 마음에 든 모양이다.
그 아이는 정말 책을 좋아한다. 이스트엔드 왕국에서도 마음껏 지식을 얻을 수 있게 해주자.

그런데… 밴더스내치는 최근 들어 부모님 이야기를 하지 않게 되었다. 매우 영리한 아이니까 부모님에 대해서 이미 눈치채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8] 밴더스내치의 일기

494.10.15
오늘 결국 아저씨에게 아빠와 엄마에 대해 들었다.
솔직하게 '이제 두 분 모두 살아있지 않다는 거 알고 있어요.' 라고 말했다.
그리고 아저씨랑 계속 여행을 하고 싶다고도 전했다.

언젠가 아저씨랑 헤어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기만 해도 너무 싫어서 계속 슬펐다.
그래서 지금까지 잔뜩 공부했다. 아저씨의 책도 읽고, 어려운 마법도 잔뜩 익혔다.

회춘 마법도 앞으로 함께 연구할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까, 제자로서 같이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랬더니 아저씨는 '함께 있자.'고 말해 줬다…!

내가 쓸모 있는 아이라고, 그리 생각해준 거다.
지금껏 잔뜩 공부하길 잘했다.
앞으로는 아저씨가 아니라 스승님이라고 불러야지.

[9] 밴더스내치의 일기

495.11.15
설마 스승님이 인터너 제국으로 돌아가겠다는 말을 꺼내실 줄은 몰랐다. 마법이 전쟁에 사용되는 일을 막기 위해 줄곧 제국으로부터 도망쳐왔는데.

말은 회춘 마법을 완성시키기 위해서라고 하셨지만 아마 내가 마나 공부를 하고 싶다고 얘기해서 그런 것 같다.
전부터 좋은 시설이 있으면 너에게 좀 더 연구를 가르쳐 줄 수 있었다고 말하셨으니까.

아직은 계속 여행을 하고 싶은데…
특히 예전에 데려가 주신 이스트엔드 왕국은 정말 굉장했다.
여러 전설도 재밌었고, 앨리스 의상이나 마나 사용법도 다른 나라하고는 달랐다.

하지만 연구를 할 수 있는 건 기쁘다. 스승님은 요즘 회춘 마법이 거의 듣지 않게 돼서 곤란해했다.
마나가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이 마나를 만들 수 있다면 좋을 텐데.

그래, 스승님이 더욱 오래 사실 수 있도록 잔뜩 연구해야지.
더 많이 공부해서 스승님 같은 굉장한 마법사가 될 거야.
힘내자.

[10] 험프티의 일기

495.11.16
인터너 제국으로 돌아가서 정착하자는 뜻을 전하자 밴더스내치는 의외로 반대했다.
지금껏 여행하면서, 자기 의견을 드러낸 적이 거의 없었는데… 저 아이도 이제 자신의 뜻을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는 건가. 어쩐지 흐뭇하다.
게다가 지금까지 나와의 여행이 진심으로 즐거웠는지 이제 여행을 할 수 없는 걸 아쉬워했다.
그렇게까지 나를 따르는 줄은 몰랐다.

밴더스내치의 공부를 위해서 가는 거라고 설득하자,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하지만 이제 여행을 할 수 없다는 게 상당히 아쉬웠는지, 밴더스내치는 문득 '스승님과 여행한 곳의 풍경을 또 보고 싶다. 마법으로 이국의 풍경을 재현해낼 수 있다면… 그래, 클로지에도 활용할 수 있겠네'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 말을 듣고, 저 아이의 재능과 상상력에 놀랐다.
유년기부터 깨닫고는 있었지만, 밴더스내치는 막대한 마나 보유량, 두뇌 회전 속도 등 모든 면에서 천부적인 마법사의 자질을 타고났다.

이 아이가 어떤 미래를 만들어 나갈지, 장래가 기대된다.
되도록 오래 곁에 있어주자…

[11] 험프티의 일기

503.1.10
신분을 속이고 방랑 마법사 「보미라키」로서 인터너 제국의 마법 연구 기관에서 일하기 시작한 지도 벌써 몇 년이다.
제국이 마법 무기 개발을 하던 시절의 모습은 완전히 사라졌고, 연구 자체도 무난하다.
이제는 산업 이용이나 클로지용 인덱스에 힘을 쏟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나도 모르게 안도했다.
연구 기관의 질은 변함없이 높다. 밴더스내치에게도 좋은 자극이 되고 있다.
여기로 돌아오길 정말 잘했다.

지금 밴더스내치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마법을 이용한 영상 투시 연구도 매우 순조롭다.
'스승님과 함께 본 추억 속 이국 풍경이 나타나게 하고 싶어요' 라고 말하며 열심히 도와주고 있다.
얼마 전에는 자기가 좋아하는 앨리스 의상을 보여주었다.
내가 이스트엔드 왕국에서 사 준, 코로포클 전설을 모티브로 한 의상이다. '옷감의 모양과 자수에는 주술적 의미가 강하게 담긴 것 같아요. 그 점이 마치 마법진 같아서 마음에 들어요.' 라며 즐거운 듯이 이야기했다.

…지금 하는 연구는 이미 밴더스내치가 주축이다.
책임자를 저 아이로 하는 안건을 빨리 진행해야겠다.

[12] 밴더스내치의 일기

505.10.23
그 마법(임시로 「루미너스」라고 명명하기로 했다)의 완성이 머지않았다.
오늘은 의상을 준비해서 실제 클로지에 사용해 보았다.
준비한 건 물론 내가 좋아하는 코로포클 의상이다.

배경의 비율을 크게 해서 앨리스가 코로포클 정도로 작아 보이게 만드는 연출도 가능했다.
그 외에도 눈의 여왕이나 편지의 영혼 의상도 사용해보았다.
눈의 여왕은 눈을 내리게 한 뒤 벤토로 바람을 일으켜 눈보라를 연출했다.
편지의 영혼은 안개 낀 전쟁터를 부각시켜, 엄숙한 분위기로 만들었다.
같이 확인한 동료의 평가도 좋았다.
루미너스는 이제 완성한 것이나 다름없다.

스승님께 보고하자, 매우 기뻐해 주셨다.
곧 스승님의 현재 이름인 「보미라키」 명의로 루미너스가 세상에 공표될 것이다.
이름은 달라도, 대마법사 험프티의 위업이 다시 이 세상에 퍼지는 거다.
이 이상의 행복한 일이 있을까.

[13] 험프티의 일기

507.9.21
오늘, 회춘 마법이 발동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
2중, 3중으로 마나 응축을 시험해 봤지만 그래도 발동 조건에 미치지 못했던 모양이다. 이제 한계인가…
하지만 신기하게도 마음은 침착하다.
하물며 충만한 기분이다.

분명, 마나를 탄생시켜, 마법 대전을 초래하게 된 일은 후회하지만…
그래도 그 아이… 밴더스내치라는, 미래를 맡길 제자를 키웠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기쁘다.

지금이 물러날 때겠구나.
밴더스내치는 이대로라면 끝까지 나의 보좌라는 입장을 고수할 것이다.
게다가 내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알면, 밴더스내치는 모든 것을 내던지고 나를 살리기 위한 연구를 진행할 테지.
그걸 생각하면 인터너 제국을… 밴더스내치의 곁을 떠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다.
그 아이와 떨어진다는 게 괴롭지 않은 건 아니다.
가까이에서 위업을 달성하는 일을 지켜보지 못하는 게 아쉽다…

남보다 긴 인생이었다. 이제 은둔할 수 있겠구나.
앞으로는 앨리스와 느긋하게 여생을 보내도록 하자.

[14] 인공 마나에 관한 리포트

~마나 농도에 관한 리포트~

마나 감소는 예상컨대 크게 나눠 2단계가 있었다.
마법 대전 후, 그리고 앨리스 출현 전후다.

역시 앨리스는 생명의 나무에서 탄생한 존재다.
현존하는 마나에 영향을 받기 쉽다는 점을 보면 앨리스가 생명의 나무에 의한 마나 조작과 관련이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순환 중계 지점이 되어 컨트롤 받고 있다는 가설은 거의 확실해졌다.

앨리스를 사용하여 마나를 독점한다는, 그 나무의 의도를 밝혀냈다.
포악하기 그지없다.
사람도 앨리스도 자신의 양분으로밖에 생각하지 않는 것일까.

하지만 역으로 그 의도를 이용하여, 인공 마나의 기반으로 삼을 줄은 아무리 생명의 나무라 해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 연구가 완성되면, 인류는 드디어, 그 나무의 지배에서 벗어난다!!

그리고 스승님도 분명히……

[15] 밴더스내치의 일기

532.11.19
오늘은 기분이 좋다.
인공 마나를 사용한 장수, 회춘 마법은 순조롭다.
마법은 완성한 거나 다름없다.

...애석한 점은 스승님이 떠나시기 전에 인공 마나를 완성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분명히 스승님은 다른 형태로 승화하여, 지금도 어딘가에 살아계실 거다.
나의 목표이자, 결코 뛰어넘지 못했던 존재.
그분이 이 세상에서 사라졌을 리 없다.

그러니 나는 이 위업을, 세상 어딘가에 계실 스승님께 전할 거다…!

내가 만든 훌륭하고 완벽한 앨리스.
인류를 위해 살며 마나 생성만을 위한 존재로만 기능하는…
그리고 생명의 나무의 지배에서 탈피하기 위한, 유일한 수단이다.

아아, 완성하는 날이 몹시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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