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클로젯 미니 스토리25 - 피안테의 서고

특정 상점 의뢰 횟수에 따라 미니 스토리를 오픈할 수 있습니다. 해당 상점의 의상과 관련된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알 수 있습니다.

해당 의상실의 [스토리]를 클릭하거나 [앨범 - 이야기 - 상점 스토리]에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스물다섯 번째 미니 스토리 오픈 상점

<라이브러리 고스트, 오래된 저택의 유령> 셀렉트 상점 오픈!
(2022년 10월 18일(화) 00:00 ~ 10월 31일(월) 23:59)

Alice Closet - Mini Story

총 10화

피안테의 서고

[1] 체스터의 일기

561.9.25
오늘은 발표회용 자료를 다 준비해서 다행이다.
피안테의 서류여서 그런지, 조금 어려운 내용도 있지만
제출할 때까지 시간이 있으니 여유 있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모두에게도 다시 한번 고맙다고 해야지.
하지만… 발표회를 참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들킬 줄이야.
비밀로 해두고 싶었는데.
에드가까지 보러 온다고 하고… 이렇게 됐으니 더 열심히 준비해야겠어…!

그러고 보니, 지금까지 피안테의 서고에는 몇 번이나 들어가봤지만, 안쪽에 문이 있다는 건 처음 알았다.
에드가가 '저 방에는 정리되지 않은 불필요한 서류들이 모여있다.'라며, 어쩐지 머쓱해하며 말했다.
그 말을 같이 들은 시키가 '피안테도 의외로 청소가 잘 안 되어 있구나.'라고 말했지만… 그게 아니잖아!
데이터가 방대해서 다 처리할 수가 없는 거지!
역시 피안테야. 그런 일도 일어나는구나.
언젠가 내가 수호관이 된다면, 그 부분에 대해 개선안을 내고 싶다… 이런 생각도 들었다!

그러고 보니, 슬슬 할머니 가게의 창고에 있는 재고 정리도 해야 한다.
시키랑 친구들이 도와주면 일찍 끝나겠지.

[2] 메를 부인의 일기

561.9.26
요즘 날씨가 순식간에 선선해졌다.
벌써 할로윈 준비를 할 시기네.

올해는 어떤 의상을 가게에 둘까 생각해 봤는데…역시 테마는 유령으로 하자.
호박을 전면에 내세울까 망설였지만, 올해는 이걸로 결정했다!

섬뜩한 의상을 꺼리는 손님도 있겠지.
하지만 딱 봐도 무서운 분위기를 풍기는 의상 뿐만 아니라, 귀여운 유령으로 변신할 수 있는... 그런 의상도 준비하고 싶어.
당장 내일, 체스터나 가게의 자랑인 우리 점원들에게 의논해 봐야지.
시키의 그 센스라면 깜짝 놀랄만한 할로윈 아이디어를 낼 것 같네♪

그러고 보면, 예전부터 체스터가 귀신이나 유령을 무서워하는 모습은 본 적 없는 것 같네.
더 어렸을 적에 들려준 귀신 동화도 재미있어했고, 낡은 저택에서 담력 훈련하고 왔다며 웃으며 이야기하기도 했지.
어른스럽다고 할까, 무서움을 모른다고 할까… 그 아이다워.

[3] 시키의 일기

561.9.27
얼마 전에 체스터랑 친구들과 함께 피안테에 다녀왔다.
그때 사소한 사건이 있었다.

에드가에게서 서고에 있는 열리지 않는 문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말을 하는 에드가의 안색이 몹시 나빠 보여서 말이지.
걱정돼서, 왜 그러냐고 물어봤다.
몸이 안 좋으면 의무실에 가는 편이 좋을 것 같아 사람을 부르려고 하니, 진짜 이유를 말해줬다.

실은 그 주변에서 유령을 보았을지도 모른다고!
뭐어, 어렸을 때 피안테 이벤트에 부모님과 함께 왔을 때 이야기라서 에드가도 진심으로 믿는 것 같지는 않았지만…
하지만 지금도 가끔 거울에 비치는 유령 앨리스를 꿈에서 본다고 한다.
하긴 어렸을 때 받은 이미지는 어른이 되어서도 상당히 남아있는 경우가 있으니까.

아~ 그때 무서웠던 기억이 떠올라서, 안색이 나빠 보였던 거구나.
빈틈없어 보이는 에드가지만, 의외로 그런 면이 있네~!

[4] 에드가의 일기

561.9.28
얼마 전, 체스터가 피안테에 왔을 때 시키 일행도 함께 왔었는데…
시키 때문에 하마터면 아픈 사람 취급을 받을 뻔했다.

내가 서고의 문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안색이 나빠 보였다고 한다.
정말이지, 착각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물며 '유령이 무서웠던 기억이 떠올라서, 몸이 안 좋은 거처럼 보였던 거구나' 같은 말을 했다.
…하지만 그럴 리가 있겠냐!
그야 옛날 일을 뚜렷하게 떠올리려고 기억을 더듬느라 인상을 썼던 거겠지.

그때 덩달아 생각난 거지만, 그 당시 일기를 쓰지 않았던가?
부모님과 함께 피안테에서 개최된 할로윈 이벤트에 가고 그날의 추억을 분명 적어두었을 텐데…
그 일기가 아직 남아있을까?
나로서도 신경 쓰이는 일이다. 나중에 찾아보도록 하자.

[5] 할로윈 이벤트 안내

~할로윈 클로지 모임 안내~

이번에 할로윈을 테마로 한 클로지 이벤트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앨리스는 물론, 오너 여러분도 분장을 하고 다 함께 즐겨주세요!

일시: 541/10/31 11:30~17:00
장소: 수호교회 피안테 하트랜드 지부
참가비 무료

・클로지
당일 의상 대여도 진행합니다.
※수량이 한정되어 있습니다.
・꿀과자 세트 선물
・앨리스와 함께 참가하는 게임 대회
・호박을 사용한 장식 만들기 체험 코너
・피안테의 활동 보고, 자료 전시

가족 단위로 방문하시거나 피안테의 업무에 관심 있는 분들 모두 즐기실 수 있는 코스입니다.
누구나 부담 없이 참가해 주세요.

[6] 유년 시절 에드가의 일기

541.10.31
오늘은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피안테에 다녀왔다.
할로윈 이벤트가 있어서, 클로지를 하거나 장식을 만들거나 해서 즐거웠다.

하지만… 한 가지, 신기한 일이 있었다.
너무 신기하니까 아마도 꿈이라도 꾼 것 같다.
외출해서 피곤했나 봐.
하지만, 혹시 모르니 여기에 기록해두자.

할로윈 장식이 예뻐서, 넋을 잃고 보고 있었더니 어느새 아버지와 어머니를 놓치고 말았다.
뛰면서 찾다 보니, 복도 끝으로 갔는데…
거기에 앨리스가 서 있었다.

무척 예쁜 옷이라, 나도 모르게 빤히 바라봤다.
장미가 잔뜩 달려서 화려한데, 곧 사라질 것만 같은 분위기였다…
곧 그 앨리스는 거울에 비친 앨리스라는 걸 깨달아서 뒤돌아봤다.
하지만 내 뒤에는 아무도 없었다.
깜짝 놀라서 그곳에서 벗어났지만, 분명 그건 할로윈 특수 장치였을 거야. 틀림없어…!!

[7] 체스터의 일기

561.10.16
숙제 발표회는 어떻게 무사히 잘 끝났다.
내가 했지만 잘한 거 같은데!
이게 다 피안테에서 자료를 빌린 덕분이야.
그래서 오늘은 피안테에 답례를 하러 갔다.
선물로 준비한 꽃차를 기뻐해 주셔서 다행이다.
할머니의 조언대로 앨리스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꽃차로 하길 잘했어.
함께 골라준 시키에게도 일단 고맙다고 해야겠지.
물론, 그 꽃차 가게를 발견한 게, 배달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게으름 피웠을 때라는 건 눈감아주자.

그런데 피안테에서 집으로 돌아갈 때, 조금 신경 쓰이는 일이 있었다…
서고를 지나가던 중에 꿀과자가 놓여 있던 걸 봤단 말이지.
누군가 휴식 때 먹으려고 갖다 둔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장소는 보통 음식물 반입 금지 아닌가?
하지만 뭐, 수호관들도 앨리스도 바쁘니까.
어디에서든 쉴 수 있도록 한 거겠지.

그 꿀과자를 먹는 사람들도, 내가 선물로 가져간 꽃차랑 같이 먹어주면 좋겠다.

[8] 시키의 일기・전편

561.10.25
에드가의 이야기를 들은 후로 에드가가 봤다고 한 유령이 무척이나 궁금해졌다.
그래서 에드가의 상사라면 뭔가 알고 있을 것 같아서 모두에게 비밀로 하고 몰래 피안테에 갔다.
그리고 단도직입적으로 루이스 씨에게 물어봤다.
'그 서고의 문 너머에서 유령이 나오나요?!'라고 말이지!

…그랬더니, '그럴 리가!' 하며 웃으셨다.
거기는 평범한 창고고, 그런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하지만 루이스 씨는 '유령이라고 하니 이런 의상이 있었지.' 하며, 낡은 의상을 보여주셨다.
몇 년 전인지 이젠 기억도 나지 않지만, 피안테에서 열린 할로윈 이벤트 때 앨리스가 입은 의상이라고 한다.
귀신과 노는 것 같은, 유령 앨리스의 의상.
도서관의 유령이라서 책을 모티브로 한 장식이 있고, 색감이 진했지만, 하늘하늘한 실루엣이 귀엽고 근사했어~!

다음 페이지에 계속

[9] 시키의 일기・후편

561.10.25 다음
그리고 루이스 씨는 할로윈 이벤트 때의 사진도 보여주셨다.
앨리스가 큰 거울 안에 들어가 있는 듯 보이는 장치가 호평이었다고 한다.
금빛 테두리의 거울이었는데, 수많은 장미가 달려서 화려했지만, 거미줄이 달려 있고, 레이스와 실루엣이 고풍스러운 느낌이라… 이건 어린아이가 봤다면 무서워할지도!

그런데… 그걸 듣고 생각했다.
어쩌면 옛날에 에드가가 본 유령은 사실 저 장치 안에 있던 루이스 씨의 앨리스였던 게 아니었을까…?
거울에 비친 줄 알았던 앨리스는 사실 거울에 들어가 있었으니까, 뒤돌아봐도 없었던 거야!
유령 앨리스의 비밀이 완전히 풀렸다!

이 이야기를 에드가에게는 한 적 없다고 하셔서, 모두에게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드렸다.
어쩌면 에드가도 유령을 믿을지도 모르잖아.
진실을 알면 자존심에 상처를 입을지도 모르고?
절대로 나만 아는 편이 재밌어서 그러는 건 아니야.

[10] 루이스의 일기

561.10.25
오늘 시키가 혼자서 피안테를 방문했다.
'피안테의 서고에 유령이 있나요?'라고 상당히 진지하게 물어봐서 나도 모르게 웃으며 대답하고 말았다.
바로 한참 전의 할로윈 이벤트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얼버무렸는데… 납득해 줬을까?
그건 그렇고, 어디서 그 소문을 들은 걸까?
꽤 오래전이지만, 유령에 관한 소문이 돈 건 사실이다.

낡은 서고에서 앨리스의 기척을 느끼고 뒤를 돌아봤지만, 아무도 없었다. 앨리스 같은 그림자가 보였지만, 확인해보니 아무것도 없었다, 등등… 한동안 그런 이야기가 나돌았다.
그 당시 할로윈 이벤트에서 사용했던 큰 거울이 없어졌는데, 아직도 누가 정리한 건지 불명확하다.

수호관이 그러한 불확실한 정보를 근거로 휘둘리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혹시나 하는 생각에, 시험 삼아 그 서고에 직원 휴식용이란 명목으로 꿀과자를 놓아두기로 했다.
그랬더니, 유령 소동은 신기하게도 사라졌다.
사실 그곳에 휴식 장소를 마련한 이유 중 하나가 이런 이유라는 걸 알게 되면, 쿨한 에드가가 비웃을 것 같군.
다만… 거기에 둔 꿀과자는 날개 달린 듯 사라질 만큼 인기라서, 아무래도 철거는 어려울 것 같다…

댓글 쓰기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