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des 2 제작 소식! 예고편 분석 및 추측, 관련 신화 Trailer Analysis

굉장한 호평을 받고 인기를 누렸던 하데스(Hades)의 후속작이 나왔습니다. 제작사인 Supergiant Games의 SNS에 소식이 올라왔어요!!!!🤪🤪🤪🤪🤪🤪🤪🤪🤪🤪

2024년에 앞서해보기(Early Access)가 나올 예정이고, 이번엔 스팀과 에픽게임즈에서 동시에 공개된다고 합니다.(하데스는 에픽게임즈 선공개였음)


Hades II - Reveal Trailer

너무 좋아서 현기증 나;

🌘Steam에서 찜하기: http://supergiant.games/hades2steam

🌓Epic에서 찜하기: http://supergiant.games/hades2egs

🌔추가 정보: http://supergiant.games/hades2

다른 이름으로 나오진 않고 하데스2로 나옵니다. 장르와 전체적인 아트워크 분위기는 하데스1과 같은 것으로 보이네요. 좀 더 으스스한 느낌?

• 장르: 액션 로그라이크

• 배경: 그리스 신화의 지하세계, Hades 이후 언젠가 벌어지는 일들.

• 주인공: 멜리노에(Melinoe) - 유령과 악몽의 신, 하데스의 딸

하데스 딸도 있어?!?!

구글에 검색하니까 어떤 그리스로마신화 덕후 분이 작성한 글이 나오네요.(링크) 하데스에 관한 내용이라 하데스1을 플레이하신 분들도 재밌게 읽을 수 있는 글입니다.

하데스의 자식들을 간단하게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하데스의 대리인, 자그레우스(Zagreus)

하데스의 자식인지 아닌지는 조금 분분하다. 그리스 로마 신화 극 초반에 모셔지던 원시 신의 이름이기 때문이다. 원시의 신이 후대의 신화와 융합되면서 자식으로 남았다고 추측한다. 몇몇 밀교를 보면 막내아들 같은 이미지였던 것 같다고 한다.

축복 받은 죽음의 여신, 마카리아(Macaria)

정황상 장녀로 추측된다. '죽음'이 가지는 '안식'을 상징한다. 배우자가 죽음의 신 타나토스라는 언급이 있다.(근데 또 헤라클레스의 딸이라고도 함. 뭐 어쩌라는 거야.)


*마카리아 그림 출처: https://www.howarddavidjohnson.com/Z99.html

유령과 악몽의 여신, 멜리노에(Melinoe)

정황상 차녀로 추측된다.
'죽음'이 가지는 '공포'와 '광기'를 상징한다. 마법과 신비학, 오르페우스 밀교 등 하데스와 페르세포네를 신성시 하는 종교에서 모셔졌다. 페르세포네와 마찬가지로 저승과 이승을 오가는 존재로, 몸의 절반은 희고, 절반은 검다고 전해진다.

*멜리노에는 페르세포네의 딸이 맞다고 하는데 자그레우스와 마카리아는 알려지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있네요.
*에리니에스도 하데스와 페르세포네의 딸이라는 설이 있다고 하는데, 이쪽은 우라노스의 잘린 생식기에서 떨어진 핏방울에서 태어났다는 설이 가장 센 것 같네요.


하데스 2의 주인공은 유령과 악몽의 여신, 멜리노에(Melinoë)입니다! 자그레우스와 눈 색이 반대입니다.

그럼 트레일러 영상을 뜯어볼까요?ㅎㅎ

자막이 없어서 대사는 들리는 대로 쓴 거고요. 추측이 있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세요. 신화 관련 내용은 대부분 위키피디아를 참고했습니다.

멜리노에가 마법사 모자 쓴 사람이랑 냅다 싸우는데 이 사람은 헤카테로 추정됩니다. 헤카테는 달의 여신, 저승의 여신, 대지의 여신으로 여겨지다가 저승세계와 암흑, 마법 등을 관장하는 여신으로 성격이 변화되었으며, 오늘날에는 모든 마녀의 여신으로 받아들여집니다.

티탄신족인 페르세스와 아스테리아(별)의 딸로, 달의 어두운 부분을 상징한다고 하네요.

트레일러 영상을 보면 무기로 불 붙은 지팡이를 사용하는데, 실제로 헤카테는 두 개의 횃불을 무기로 사용하는 것으로 묘사됩니다.

멜리오네에게 마법을 알려주는 스승으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필드에서는 이런 광역기 스킬을 사용하네요. 한쪽 팔이 유령 팔처럼 다른 색이던데 관련이 있을까요?

>Hecate: Good.
>Melinoe: Not good enough.
>Hecate: We can but learn and the greatest teacher is out there. Now, go! Death to Chronos.
>Melinoe: Death to Chronos.

대충 번역하면,

>헤카테: 잘하네.
>멜리노에: 아직 부족해요.
>헤카테: 우린 단지 배울 뿐이야. 가장 위대한 선생은 밖에 있지. 이제 가라. 크로노스에게 죽음을.
>멜리노에: 크로노스에게 죽음을.

신화에서 '크로노스'라고 발음되는 신은 둘입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티탄 크로노스(Cronos 또는 Cronos), 시간의 신이자 그리스 태초신 중 하나인 크로노스(Chronos 또는 Khronuos)인데요. 둘은 서로 다른 신이지만 발음이 비슷해서 서로 혼동하는 경우가 꽤 많았다고 하네요.(참고 링크)

우리가 그리스로마신화 만화책을 통해 알고 있는 티탄 크로노스(Cronos)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크로노스(Cronos)는 하늘의 남신인 우라노스와 땅의 여신인 가이아 사이에서 태어난 최초 12명 티탄족 중 막내이다. 그는 폭군인 우라노스를 몰아내고 신들의 왕이 되었다. 자식들에게 왕위를 빼앗길 수도 있다는 예언을 듣고 자식들을 낳는 족족 삼켜버린다. 비탄에 잠긴 그의 아내, 레아는 아기 제우스를 숨겼다. 제우스가 성장한 뒤, 제우스는 크로노스가 삼킨 자식들을 토해내게 하고, 그들과 함께 타이탄족과 전쟁을 치른다. 이 전쟁을 티타노마키아(Titanomachia)라고 하며, 여기서 승리한 제우스는 티탄족을 영원히 지하에 가두었다.

크로노스(Chronos)는 그 이름 자체가 '시간'이라는 뜻으로, 그리스 태초신 중 하나입니다. 보통 형태가 없는 무형의 신으로 묘사되거나, 긴 수염을 가진 늙은 현자의 모습으로 묘사된다고 합니다.

어쨌든 둘의 발음이 비슷한 탓에 크로노스(Cronos)와 크로노스(Chronos)를 합쳐서 창작물을 만드는 경우가 꽤 있었다고 해요. 신화라서 그런지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네요.

그래서 '크로노스에게 죽음을'의 크로노스는 어느 크로노스냐.

트레일러 영상 댓글에서 발견했는데 공식에서 'Death to Chronos!'라고 하네요.

근데 티탄족 이야기 나오는 걸 보면 그냥 동일시하는 건가?? 다른 댓글에도 둘의 설정을 섞은 거냐는 질문이 있는데 잘 모르겠네요. 밑에 아빠 나올 때 한 번 더 이야기합시다.

잠깐 나오는 인게임 플레이 영상을 보면 병사처럼 생긴 유령들이 나오죠. 전쟁에서 사망한 게 아닐까요?

혼령들 여기에서 또 만나네요.😇

>Moros(Doom Incarnate): This is an opportunity for you to make a better future for us all.

>모로스(죽음의 화신): 이건 우리 모두에게 더 나은 미래를 줄 수 있는 기회야.

모로스는 '피할 수 없는 운명',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이 의인화된 신으로, 닉스의 자식입니다. 케레스, 타나토스와 함께 태어났습니다. 알려진 게 많이 없지만, 제우스마저도 거절할 수 없는 무소불위의 힘을 가진 것으로 여겨졌다고 합니다.

장소를 보니까 딱히 은혜를 주는 타이밍은 아닌 것 같고, 적이 없는 특별 장소에서 만나는 게 아닐까요? 게임 출시하면 일러스트 때문에 인기가 많을 것 같습니다.

>Apollo(God of Light): Least I can do is light your way down!

>아폴론(빛의 신): 내가 해줄 수 있는건 네 앞을 비추는 것 뿐이네!

그리스로마신화 만화책으로 다져진 우리나라에서 태양의 신으로 아주 잘 알려진 아폴론. 활처럼 생긴 거문고(?거문고처럼 생긴 활인가??)를 들고 있네요. 그는 음악과 시의 신이기도 하죠. 젊고 쾌활한 남성 캐릭터로 나왔습니다.

악, 눈부셔!

스킬을 받는 방법은 Hades와 같습니다. 트레일러에 나온 무기는 하나인 것 같네요.

>Nemesis(Retribution Incarnate): About ready to give in?
>Melinoe: No, I was born to this.

>네메시스(복수의 화신): 포기할 생각이야?
>멜리노에: 아니, 난 이걸 위해 태어났어.

네메시스는 일러스트가 정말 짧게 나왔는데 벌써 해외 커뮤니티에서 난리났습니다. 당장 네메시스에게 넥타르를 줘야 한다며……. 근데 나도 주고 싶네.

그리스 신화에서 네메시스는 에레보스와 닉스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입니다. 주로 범죄의 복수자이자 자만심의 처벌자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Hades에 나왔던 네메시스 양상을 기억하시나요?

닉스의 딸 가운데 하나가 한때 오만한 자에 맞서 칼날을 휘둘렀습니다.

바로 이 양상의 주인입니다. 캐릭터 일러스트를 보면 가지고 있는 칼이 똑같이 생겼습니다.

아르카나 재단(Arcana Altar)입니다.(맞나? 맞을걸요??ㅋㅋㅋ) 사망하면 일러스트 오른쪽 아래에 있는 마법진으로 되돌아오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 You trifle with powers for beyond your comprehension, witch.

>???: 힘 가지고 장난이나 치고 있냐, 이 마녀야!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겁나 화냄.

헤카테와 1편에서 몬스터로 나왔던 마녀들이네요. 업그레이드 하는 곳일까요? 이 장면 이후에 나오는 친구는…

>Dora(Listless Shade): ...OK if I call you witch like that?

>도라(나른한 그림자): ...그래, 내가 널 마녀라고 불러도 괜찮아?

도라입니다! 아까 화내던 유령이에요. 어디서 나온 이름인가 했는데 판도라(Pandora)로 추정됩니다.

'판도라의 상자' 이야기 알고 계시나요? 다음과 같은 설화입니다.

절대 열지 말라고 한 상자를 판도라가 열어버렸다. 그 속에는 온갖 재앙과 재악이 담겨 있고, 화들짝 놀란 판도라는 급하게 상자를 닫았다. 하지만 이미 나쁜 것들은 세상에 퍼지고 말았고, 닫힌 상자 속에는 희망만 남게 되었다.

이 이야기는 원래 '판도라의 항아리'이지만, 라틴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항아리(pithos)를 상자(pyxis)로 번역하는 바람에 '판도라의 상자'가 되었습니다.

아마 바로 위에서 본 저 항아리가 판도라의 항아리이고, 도라는 항아리와 관련있는 캐릭터인 것 같습니다. 저 맵이 항아리 안인 것 아닐까요? 그래서 항아리를 연 뒤에는 희망만 남았으니 온순해진 거예요.

>Hecate: Vengeance spilled(??) family awaits you.

>헤카테: 가족들이 복수를 기다리고 있다.

뭐라는 건지 정확하진 않지만 대충 저런 의미인 것 같아서 적어봤습니다. 복수를 원하는 가족들이 널 기다리고 있다??

아빠 왜 거기있어요... 저 이상한(?!) 수염 모양이나 월계관, 목소리는 하데스인 것 같은데 왜 감금된 걸까요.

>Hades: He is no near Titan. He's time itself. And time cannot be stopped.
>Melinoe: Wait for me father. I'll do this.

>하데스: 그는 이제 티탄이 아니야. 그는 시간 자체다. 그리고 시간은 멈출 수 없지.
>멜리노에: 기다려요, 아빠. 제가 해낼게요.

정확하진 않은데 대충 저렇게 말한 것 같습니다.

크로노스가 티탄이 아니라 시간이라는데 혹시 Cronos가 Chronos가 된 걸까요? 자기를 가둔게 너무 화나서 아예 고대신을 따라 시간 자체가 되어버린 크로노스…. 아님 로그라이크라는 게임 진행 방식의 특성을 반영한 것 같기도 합니다. 신화를 기반으로 해도 어느정도 창작이 들어가기 마련이니 이런 설정도 재밌긴 하겠네요.

감금된 사람이 하데스가 아니라 크로노스 아니냐는 추측도 있던데 글쎄요. 크로노스가 중요한 인물인 것 같은데 아빠랑 너무 똑같이 생긴 거 아냐? 아무리 하데스의 아빠라지만 수염 앞뒤 순서만 다르잖아…. 아니, 물론 머리도 하얗긴 한데… 어…? 진짜 크로노스인가??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최종보스면 새로운 캐릭터 디자인을 하지 않을까 싶어요.

여기가 시작점인가봐요.

지하세계가 어째 더 으스스한 걸 보면 진짜 뭔 일이 생긴 것 같기도 하고요. 아님 Hades하고는 장소가 약간 다른 걸까요?(신화 더 찾아보기 힘듦;)

바닥에 얕게 물이 깔려있는 맵인데 물고기 형태의 적들이 나옵니다.

식물 형태의 적인 것 같은데 뭔지 잘 모르겠네요. 이것도 신화를 뒤져보면 알 수 있으려나.

이건 스팀 상점 소개글에 공개되어 있던 캐릭터들인데요. 네 번째 친구가 누군지는 나중에 찾아보죠. 힘드네요.ㅋㅋㅋㅋㅋㅋㅋ

(+)신화 인물들 찾아봤는데요. 트로이 왕자 헥토르 가능성 있을까 했더니 파트로클로스를 죽이고 아킬레우스의 갑옷과 무기를 훔쳐가서 아킬레우스가 창으로 찔러 죽였다고 하네요. 그럼 아닌가ㅋㅋㅋㅋㅋ 망토 두른 모양새가 전사였다가 죽은 것 같은데... 만화책 본 게 다라서 모르겠네요. 오디세우스? 십자가는 치료 관련 무늬니까 아스클레피오스?(절대 아닌 것 같음)

(++)네 번째 캐릭터는 오디세우스라고 합니다! 얼마 전부터 진행 중인 플레이 테스트에서 밝혀진 것 같네요.

내년에 바쁠 예정이라 앞서해보기가 나와도 많이 못할 것 같지만ㅠ 그래도 나와줘서 좋네요. 게임 시작하면 처음에만 불태우면서 하고 빨리 질리는 편인데 하데스는 꽤 오랫동안 플레이했었거든요. 스팀 도전과제 100% 처음 달성한 것도 하데스고…. 이번 작품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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