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클로젯 미니 스토리37 - 루카스의 법 정비

특정 상점 의뢰 횟수에 따라 미니 스토리를 오픈할 수 있습니다. 해당 상점의 의상과 관련된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알 수 있습니다.

해당 의상실의 [스토리]를 클릭하거나 [앨범 - 이야기 - 상점 스토리]에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서른일곱 번째 미니 스토리 오픈 상점

뮤지컬(새들의 랩소디, 민들레 파티, 플로럴 스트림)
(2023년 2월 8일(수) 00:00 ~ 2월 20일(월) 23:59)

원래 따로 열리던 상점이 한국에서는 합쳐서 열렸는데 하나 의뢰할 때마다 세 가지 스토리가 모두 열립니다. 이중 '민들레 파티'와 관련된 스토리입니다.

Alice Closet - Mini Story

총 8화

루카스의 법 정비

[1] 하트랜드 왕실에 온 공동 성명서

하트랜드 왕국 하트 여왕 릴리시아 님

삼가 말씀 올립니다.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지만 건강히 지내고 있으시리라 믿습니다. 오늘은 긴히 드릴 부탁이 있어 이렇게 펜을 잡았습니다.

인터너 제국과 이스트엔드 왕국 사이에서 발생한 의상 기술 권리에 관한 분쟁이 국왕의 클로지로 결착이 났던게 기억에 생생합니다.
최근 앨리스에 관한 환경의 변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고, 획기적이라 할 수 있는 시도들까지 포함하여 클로지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우리도 앨리스에 관한 법 정비에 오랜 세월 힘을 쏟고 있지만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생각할 때, 국제법을 제정하여 인식을 정비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에 따라 입법의 발상지인 하트랜드 왕국에서 지휘를 맡아주시길 바랍니다.
계획안은 별도로 첨부합니다.

부디 모두를 위해 받아들여 주셨으면 합니다.
초겨울이군요, 부디 몸조심 하시길 바라며 이만 마칩니다.

540.12.20
벨벳 왕국 인터너 제국 이스트엔드 왕국

[2] 릴리시아의 일기

540.12.31
벨벳 왕국과 인터너 제국, 이스트엔드 왕국이 합동으로 국제법 정비 지휘를 맡아달라고 부탁하는 성명서가 도착했다.
솔직히 기쁜 마음 반, 불안한 마음 반이야.

앨리스들을 지키고 오너와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드는 건 오랜 꿈이었어.
하지만 이르면 연초부터 시작이라니 공무 조정이 상당히 어려워질 것 같아.

각지의 어린 생명의 나무 보호 기획은 펠리시아에게 차기 하트랜드 여왕으로서의 마음가짐을 가르쳐 주기 위해서도 꼭 계속하고 싶고…
귀족과의 의견 교환회도 국민에 대해 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특히 다음번 주최는 오래전부터 친교가 깊은 가문이라서 빠질 수는 없어. 글렌도 내게 앨리스를 보여준다며 코디 실력을 갈고닦았다지. 벌써 초등부 2학년이라나 봐.
시간이 흐르는 게 정말 빨라.

국제법 정비라고 하니 법 해석 통일도 중요하지. 각국 대사를 통한 대화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본말전도야.
각국을 돌아다니는 일은 누군가 유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에게 맡기고 싶어. 적임자는 역시…

[3] 루카스의 임명서

『임명서 루카스 경
귀하에게 앨리스 국제법에 관해 여러 나라 간의 지휘를 하며 조정을 맡는 중요한 임무를 맡긴다. 이 명예로운 임무를 부디 해내 주길 바란다.』

추신:
루카스, 당신을 조정 역으로 추천한 건 나일세.
펠리시아와 결혼한 뒤 우리나라에 와서 보여 준 활약은 대신들도 높이 평가하고 있지.
출신국인 벨벳 왕국의 관습을 살려서 쌓여있던 공무를 정리한 실력은 아주 훌륭했어.

하지만 이번 국제법 정비는 기간도 길고 힘든 일이 될거야. 그러니 조금이라도 힘이 됐으면 해서 충고를 적어두겠네.
앨리스 의상의 유행을 선도하는 조직 「원더 컬러」는 알고 있을 거야.
그곳은 최근 국제 연합 조직으로 재편성되어 의상의 유통이나 클로지 테마의 다양성에 관한 대응 효율을 올린다고 하더군.
하트랜드 지부의 메를 부인은 40살로, 조직 내에서는 젊은 편이지만 훌륭한 조정 역이라고 들었어.
얘기를 들어보면 좋지 않을까 싶네.

541.1.15 하트 여왕 릴리시아

[4] 펠리시아의 일기

541.7.20
루카스가 국제법 정비의 조정역으로 임명되고 순식간에 반년이 지났다.

지금은 벨벳 왕국에서 지내고 있다. '일하는 김에 조국에도 가볼 수 있다니 일석이조야.' 같은 한가한 소리를 했지만 하트랜드 왕국 대표로서 방문한 거니 그렇게 편히 있지는 못하겠지.

그는 나와 결혼하고 나서 항상 우리나라를 위하여 최선을 다해 힘내주고 있어. 이번에는 자신의 어머니께도 그 모습을 보여줄 기회니 분명 의욕이 넘치겠지.
조금이라도 기분 전환이 되면 좋겠는데…

법 정비 일이 생각보다 더 어려운 모양이야.
각국의 여왕에게 승인을 얻기 위한 회의가 연기되는 일이 많다지.
벨벳 왕국의 여왕인 그의 어머니도 그렇고, 인터너 제국의 여왕도 곧잘 몸 상태가 안 좋아진다고 해.
그리고 잘 숨기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모양이지만 내 어머니도…

일국의 군주라는 중압감 때문일까? 아니면 뭔가 다른 이유가 있는 걸까…
아무튼 나도 더 힘내서 어머니를 서포트해야겠어.

[5] 펠리시아가 루카스에게 보낸 편지

루카스에게

지금은 인터너 제국에 있어?
일은 순조로워?
뭔가 곤란한 일이 생기면 언제든 상담해 줘.
내가 언제든 힘이 될게.

이쪽도 벌써 완전히 봄이야. 곧 매년 열리는 행사인 디너 파티 준비가 시작되지.

당신의 앨리스에게는 신록의 연둣빛과 따스한 햇살 같은 노란색 의상을 준비해뒀어. 자신 있게 준비한거라 실제로 봤을 때의 반응이 기대돼.
파티장에 꽃을 잔뜩 장식하고 꿀과자와 꽃차도 잔뜩 준비하려고 해. 일의 피로도 풀릴 거야.

마지막으로 환절기에는 감기에 걸리지 않게 꼭 조심해야 해. 특히 인터너 제국 북부는 기온이 낮다고 들었어.
우리 어머니도 지난달에 감기에 걸리신 뒤로 좀처럼 낫질 않으셔. 이 시기의 감기는 오래가는 모양이야.
바쁘겠지만 당신도 무리하면 안 돼.

544.3.10 펠리시아

[6] 루카스가 펠리시아에게 보낸 답장

펠리시아에게

펠리시아, 항상 편지 고마워.
지금은 인터너 제국에 있어. 당신 예상대로 아직도 추운 나날이 이어지고 있지. 따뜻한 하트랜드 왕국이 그리워.
돌아가서 준비해 준 의상을 보는 날이 기대되네.

이곳 인터너 제국은 지난달에 여왕이 바뀌었지.
전대 여왕의 몸 상태를 배려한 일이라고 해.
그분이 걱정되기는 하지만 덕분에 일은 순조로워.
새로운 여왕은 펠리시아와 마찬가지로 국민을 진심으로 아끼는 사람이라서 피안테와 연계해 앨리스들의 현황을 꼼꼼히 파악해두고 있었어.
결단도 빨라서 얘기도 순조롭게 진행되는 중이야.
그만큼 열심히 다양한 법률과 규칙을 고치고 있어서 힘든 점도 있지만…

지금 일이 일단락되면 잠시 휴가를 얻어서 당신과 두 번째 신혼여행을 즐기고 싶어.
여행할 곳은 어디가 좋을지 생각해 줘.
나도 후보를 몇 곳 생각해둘게.

544.4.25 루카스

[7] 이스트엔드 왕정의 편지

하트랜드 왕국 하트 여왕 릴리시아 님

삼가 말씀 올립니다. 섣달그믐이 다가오는 가운데, 모두 더욱 번영하고 일이 잘 풀리시기를 기원합니다.

이번에 릴리시아 여왕님의 도움으로 무사히 국제법 정비가 완료되었습니다. 연내 정식 발표를 예정하고 있으며, 해당 법이 앨리스들을 둘러싼 환경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루카스 왕자는 법률에 조예가 깊을 뿐만 아니라 앨리스에 대한 깊은 마음을 갖추고 있어 매우 공부가 되었습니다.
이스트엔드 왕국의 법률도 재검토할 계기가 되어, 언젠가 이에 보답할 수 있기를 강하게 바라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일을 계기로 양국의 문화 교류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의상을 다른 나라에도 선보일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두 분이 우리나라의 문화를 접해주실 날도 기대됩니다.

그러면 앞으로도 하트랜드 왕국과 이스트엔드 왕국의 우호 관계가 영원한 것이 되길 바라며 이만 마칩니다.

550.12.1 이스트엔드 왕국

[8] 루카스의 일기

550.12.23
법 정비 일도 끝나고 이제 드디어 사랑하는 아내하고 딸과 함께 여유롭게 보낼 수 있겠다며 들뜬 기분으로 귀국했다.
하지만 나를 기다리는 건 충격적인 사실이었다.

설마 펠리시아에게 그런 운명이 기다리고 있었다니…!
어머니를 잃고 안 그래도 힘들어하고 있는 그녀가 국가 원수로서 이런 짐까지 떠맡아야 한다는 사실이 슬프다.

처음에는 질 나쁜 농담인 줄 알았지만 사실은 나도 알고 있다.
그녀는 그런 이상한 농담을 할 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도저히 현실이라고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가능하다면 내가 대신하고 싶어… 아니, 그런 생각만 해봤자 소용없어.
생각해보자, 분명 뭔가 방법이 있을 거야.
이런 데서 한탄해 봤자 사태는 결코 호전되지 않는다.
지금 여기서 맹세하겠다.
나는 결단코 아내를… 펠리시아를 구해내겠다고.
내가 반드시 그 방법을 찾아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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