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클로젯 '꽃차 농장의 봄' 추억 에피소드

앨리스클로젯(Alice Closet)에서 2023년 1월 6일 ~ 1월 16일까지 진행했던 탐색 이벤트 '꽃차 농장의 봄'의 추억 에피소드입니다. 의상이 예뻤던 이벤트입니다.

앨리스클로젯 탐색 이벤트 - 꽃차 농장의 봄

스샷을 안 찍었는지 기억 조각이 없네요. 왜 없지.

꽃차 농원의 봄 추억 에피소드

• 체리

광활한 꽃차 농장의 한가운데에서 심호흡을 하는 체리. 봄의 농장은 상쾌한 찻잎과 달콤한 꽃향기에 둘러싸여 있어요. 메이드와 함께하는 앨리스가 준비해준 꽃차가 떠오르는지 체리도 농장을 넋을 잃고 바라보네요.

꽃밭 한가득 꽃이 피어있어요. 그 꽃들 하나하나를 감상하는 것처럼 체리도 천천히 걸어갑니다. 튤립, 팬지, 크로커스… 각기 다른 꽃들의 색과 모양, 향기의 차이를 즐기고 있는 모양이에요. 꽃들을 바라보는 체리의 뺨을 봄바람이 부드럽게 스쳐 지나갑니다.

'안녕'하고 부르는 목소리를 듣고 체리의 걸음이 멈췄어요. 전에 오너하고 같이 방문했던 농장의 주인이 앨리스와 함께 비료를 옮기고 있네요. 레티시아의 앨리스에게 배운 대로 드레스 소매를 잡고 예의 바르게 인사합니다.

바람에 꺾여 버린 유채꽃 몇 송이를 발견한 체리. 가져온 리본을 꺼내서 유채꽃을 모아 작은 부케를 만들었어요. 그리고 꽃차를 타 줬던 메이드의 앨리스에게 선물하기 위해 모두의 곁으로 뛰어갑니다.

• 아이리스

혼자서 가는 게 조금 무서운지, 근처에서 안절부절못하고 있는 아이리스. 오너도 따라가려고 일어선 그때, 레티시아의 앨리스가 자신에게 맡기라는 것처럼 아이리스에게 다가갔어요. 둘이 손을 잡고 꽃밭으로 걸어가네요.

꽃밭 구석에 피어있는 민들레를 발견한 아이리스. 홀씨를 발견하고 기쁜 듯이 다가가서 후~하고 숨을 불어 날리려고 하네요. 그러나 마침 그때 아이리스에게 봄바람이 불어왔어요. 홀씨가 전부 얼굴에 날아오는 바람에 허둥거리는 아이리스입니다.

어느 커다란 나무 앞에서 걸음을 멈춘 아이리스. 이 땅에서 꽃차를 만들기 시작했을 무렵에 심은 나무 중 하나로, 200살이 넘는다고 해요. 나무를 올려다보니 잎 사이로 햇빛이 반짝반짝 비쳐들고 있습니다. 아이리스도 이 나무가 마음에 드는지 뿌리 쪽에 오도카니 앉아보네요.

유채꽃밭에 서 있는 아이리스의 모습이 보여요. 작은 꽃들이 모인 채로 바람에 흔들리는 유채꽃은 귀엽고, 작은 리본이 잔뜩 달린 것처럼 보이기도 해요. 아이리스도 메를 부인의 가게에서 본 의상이 떠오르는지, 코디 놀이를 하는 것처럼 치마를 들고 빙글빙글 돌아봅니다.

• 마가렛

진지한 표정으로 꽃차 밭을 바라보는 마가렛. 찻잎이 얼마나 있는지 세고 있나 봐요. 1, 2, 3… 몇 번을 해봐도 도중에 헷갈려서 다시 세다가 이내 눈이 빙빙 돕니다. 마가렛, 걱정하지 않아도 꽃차는 잔뜩 있으니까 괜찮아.

쏜살같이 달려 나가는 마가렛의 모습이 보입니다. 순식간에 꽃밭 저편에 갔다가, 이쪽으로
돌아왔다가 하는 마가렛. 넓은 꽃차 농장이 마치 미로 같아서 즐거운가 봐요. 너무 뛰어다니면 위험하다는 오너의 목소리를 듣고 웃으며 손을 흔드네요.

농장 근처를 걷던 마가렛하고 다른 앨리스가 만났어요. 다른 농장에서도 이 시기에 앨리스에게 산책해달라고 부탁하나 봐요. 마가렛하고 앨리스는 서로 코디를 보여 주며 잠시 논 뒤, 다시 산책을 시작했어요. 다음에는 어떤 앨리스를 만날지 기대돼서 두근거리는 모양이에요.

한창 뛰어다니다가 유채꽃밭에서 잠들어 꿀벌이 되는 꿈을 꾸는 마가렛. 부지런한 동료들이 꽃에서 꽃으로 날아다니며 맛있는 꿀이나 꽃가루를 모으고 있습니다. 마가렛도 달콤한 꿀이 좋은지, 자면서 방긋방긋 웃고 있어요.

• 스노우드롭

꽃차 농장을 돌아다니는데 정신이 팔려서 길을 잃어버린 스노우드롭. 하지만 침착하게 차근차근 밭의 정상을 향해갑니다. 높은 곳에서 돌아가는 길을 찾을 생각인가 봐요. 하지만 정상에서 경치를 보니 즐거워져서 다시 뛰어 내려가는 스노우드롭입니다.

아름답게 정비된 글렌의 농장에는 종류와 색으로 분류된 꽃들이 활짝 피어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무언가 생각에 잠긴 스노우드롭. 세이란의 공방에 있는 옷감처럼 다채롭다는 오너의 말을 듣고, 마침 그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고개를 끄덕이네요.

꽃차 밭 주변에 있는 숲을 걷던 스노우드롭 근처의 나무들 사이로 작은 다람쥐가 얼굴을 내밉니다. 순간 깜짝 놀랐지만 금방 방긋 미소를 지으며 손을 내미는 스노우드롭. 다람쥐도 스노우드롭하고 친해지고 싶은지, 스노우드롭의 팔을 타고 어깨로 올라갑니다.

유채꽃밭을 지나다가 글렌의 앨리스들을 만난 스노우드롭. 벌이 붕붕 날아다니는 소리에 맞춰 춤을 추고 있네요. 뛰기도 하고, 옆으로 몸을 흔들기도 하고, 모두 저마다 춤을 추고 있어요. 앨리스들이 손짓하자 스노우드롭도 달려가서 함께 날갯짓 소리에 리듬을 맞춰 멋지게 스텝을 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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