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클로젯(Alice Closet)에서 2023년 2월 6일 ~ 2월 16일까지 진행했던 탐색 이벤트 '레티시아 저택의 미스터리'의 기억 조각과 추억 에피소드입니다.
이벤트 이미지에는 '사건 발생! 범인은 누구?'라는 제목이 붙어있어요.
레티시아 저택의 미스터리 탐색 기억 조각
레티시아 저택의 미스터리 추억 에피소드
• 체리
정원사의 이야기를 들으러 가는 체스터에게 체리도 따라가네요. 알록달록한 꽃이 피어 있는 정원에는 초여름의 상쾌한 바람이 불고 있어요. 순간 사건에 대해서는 잊어버릴 뻔한 체리이지만, 금방 도로 표정을 다잡고 체스터를 쫓아갑니다.
단서를 찾아 주방에 도착한 체리. 주방에는 좋은 향기를 풍기는 꽃차가 놓여있어요. 사건 때문에 손님께 낼 타이밍을 놓쳤나 봅니다. 기껏 준비한 꽃차인데 아까워요. 메이드의 앨리스와 함께 몰래 꽃차를 즐기기로 한 체리입니다.
체리하고 돌아다니다가 또 길을 잃고 헤매던 시키를 발견했어요. 이렇게 넓으면 이 저택에 사는 사람도 방을 헷갈릴 것 같다는 시키의 농담에 체리도 함께 웃습니다. 사실 우리도 방금 길을 잃을 뻔했던 건 비밀로 하자고 체리한테 눈짓했어요.
응접실에 온 체리의 시선이 거대한 그림에 못 박혀 있어요. 화려한 장식품 중에서도 특히 눈을 잡아 끄는 커다란 그림입니다. 다양한 붓 터치로 그려진 앨리스들을 홀린 듯이 바라보는 체리. 자기가 그림에 그려질 때를 상상하는지, 빙글빙글 돌며 다양한 포즈를 잡아보는 체리의 얼굴에 즐거운 미소가 떠올라요.
• 아이리스
단서를 찾는 마가렛 때문에 위치가 흐트러진 쿠션과 꽃병을 원래 위치에 돌려놓는 아이리스. 마가렛도 그걸 알아차리고 함께 정리하기 시작하네요. 아이리스도 마치 마가렛의 언니라도 되는 것처럼 다정하게 웃으며 그 모습을 바라봅니다.
서재를 조사 중인 아이리스. 서가에는 온갖 책이 꽂혀 있고 유명한 탐정소설도 있습니다. 마치 소설의 등장인물처럼 턱에 손을 대고 방을 빙글빙글 돌고 있네요. 하지만 별로 좋은 생각이 떠오르진 않는지, 작은 어깨를 으쓱합니다.
레티시아하고 의상을 두는 방에 온 아이리스. 많은 드레스가 아름답게 놓여 있는 광경에 황홀해하네요. 레티시아의 앨리스에게 안내를 받아 이동하니 옆의 방도, 그 옆의 방도 계속 의상과 액세서리를 두는 방이 이어집니다. 그 광경에 아이리스도 절로 감탄이 나오는 모양이에요.
두리번거리며 주위를 둘러보는 아이리스. 왜 그러나 다가가니 희미하게 신비한 마나가 느껴집니다. 하지만 나쁜 기운은 아니라서 아이리스도 오히려 힘이 넘치나 봐요. 범인이 있어도 나쁜 사람은 아닐 것 같다고 말하니 아이리스도 방긋 웃으며 고개를 끄덕입니다.
• 마가렛
테이블 아래로 가서 뭔가 단서가 없는지 찾는 마가렛. 위험하다고 생각한 순간… 콩! 머리를 부딪혀 버렸네요. 바로 눈에 눈물이 글썽글썽 맺힌 마가렛이지만,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니 금방 미소를 되찾고 다시 테이블 아래를 확인합니다.
정원에 웅크리고 앉아 뭔가를 따라가고 있는 마가렛. 다가가서 보니 개미 행렬을 관찰하고
있군요. 무심코 웃어버렸지만, 자세히 보니 개미가 설탕 조각을 옮기고 있습니다. 꿀과자를 찾기 위해 개미를 쫓는 건 의외로 좋은 생각 같다고 다시 보게 되네요.
마가렛의 시선을 따라가 보니 에드가의 앨리스가 있네요. 피안테에서의 조사에 익숙한 그녀의 움직임을 배우려나 봅니다. 금방 요령을 터득했는지 창틀이나 자물쇠를 확인하기 시작하네요. 에드가가 감탄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해요.
마가렛 혼자 침실을 뒤지고 있는데, 글렌의 앨리스들이 와서 침대 위에서 퐁퐁 뛰기 시작했어요. 새하얀 시트가 덮여있는 푹신하고 넓은 침대가 마치 구름 같습니다. 한동안 조사를 계속하던 마가렛이지만, 결국 참을 수 없어졌는지 같이 놀기 시작합니다.
• 스노우드롭
모두 저마다 방으로 들어가는 가운데, 스노우드롭 혼자 침착하게 걸어 다니고 있네요. 복도를 조사할 생각인가 봐요. 긴 복도를 구석구석 조사하더니 작은 종잇조각을 발견했네요. 단서일지도 모른다고 칭찬하니 탐정처럼 윙크를 합니다.
스노우드롭하고 글렌의 앨리스들은 창고를 찾아보기로 했어요. 커튼이 닫혀 있어서 어둑어둑하고 조금 무섭네요. 문이 쾅 닫히는 소리에 놀란 스노우드롭이지만, 12명이나 되는 앨리스가 함께라는 걸 깨닫고 안심하며 방 안쪽으로 나아갑니다.
모두가 모여있던 넓은 방을 세심하게 조사하는 스노우드롭. 요전에 체스터에게 빌린 탐정 소설을 읽은 뒤로 돋보기가 좋아진 모양이에요. 스노우드롭에게 탐정풍 코디를 해주면 기뻐할 것 같아서 다양한 의상을 떠올려 봅니다.
세탁실을 찾아간 스노우드롭. 비누 향기가 풍기는 시트와 타올이 정리 정돈되어 있네요. 원단을 다루는 게 익숙한 세이란의 앨리스가 가르쳐 준 대로 차례차례 선반을 확인해가는 스노우드롭입니다. 세이란이 칭찬하니 쑥스러워하면서도 뿌듯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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