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푸리소녀 준 출생의 비밀 어린이날 이벤트에서 퀘스트 아이템이었던 여중생의 일기장 내용입니다. (참고)
여중생의 일기장 Young Girl's Diary 질풍노도의 시기의 고뇌가 담긴 사춘기 소녀의 일기장. |
2010년 어린이날 이벤트 퀘스트 아이템 |
앞에 내용은 아빠에 대한 자랑 뿐인 것 같다.
글만 읽어도 아빠에 대한 애정이 얼마나
대단한 지 느낄 수 있다.
문제가 되는 페이지는 바로 다음장이다.
OO년 OO월 OO일
같은반 아이의 손을 잡고 메갈로 폴리스에서 별점을 봐 준다는 아이에게 찾아갔다.
그 아이는 신비한 눈을 가지고 있었는데 치마를 입고 있었지만, ...가 없어 남잔줄 알았다.
나도 ...는 부족하지만 그래도 걔보단 나아ㅋㅋㅋ
카드점을 보던 아이가 쉬크하게 한마디를 던졌다.
'네 아빠는 진짜 아빠가 아니지만, 그래도 너무 걱정은 하지 마. 그런 바보같은 생물이라도 널 친딸처럼 사랑하고 있으니까'
무슨소릴 하는걸까?
내가 포푸리가 아니라고? 내 아빠가 진짜가 아니야?
혼란스럽다.
저 아이가 거짓말 하는 것 같아 그냥 뛰쳐나왔다.
물론, 점을 본 비용은 주지 않았다.
OO년 OO월 OO일
그 아이의 말이 귓전을 떠나지 않는다.
정말로 아빠가 아빠가 아닌걸까?
그럼 내 진짜 아빠는 누구란 말이지?
머릿속이 혼란스럽다.
OO년 OO월 OO일
바보같다.
아니라고 속으로 열심히 생각 해 보아도.
내가 아빠의 딸이 아니라는 거....
믿을 수 없지만, 아니 믿고싶지 않지만....
나는 아빠랑 닮은 구석이 하나도 없다.
왜 눈치채지 못한걸까?
OO년 OO월 OO일
세상이 다 밉다.
그 누구에게 물어봐도 다들 대답해주지 않는다.
그 아이를 다시 찾아갔지만 2000겔더를 주지 않아서 나는 신용할 수 없기에 대답해주지 않는다고 한다.
망할, 지갑을 가지러 갔다 돌아오니.... 오늘은 영업이 끝났다고 한다.
더러운 세상....
OO년 OO월 OO일
아빠가 내가 묻는 것에 대답 안해주면 어쩌지?
소문에 까발라 섬에는 현자가 있다고 한다.
그사람에게 물어보면 알 수 있을까?
내가 누군지. 어디서 왔는지....
내 부모님이 누구인지....
그리고....
나는 왜 버리게 되었는지.
OO년 OO월 OO일
현자의 존재를 찾았다.
진실을 말해주지 않는다면 찾아 가 볼생각이다.
무섭다.
진짜로 아빠가 내 아빠가 아니게 되 버리면....
나는 어떡하면 좋지?
OO년 OO월 OO일
울고싶다.
아빠가 대답을 하지 못했다.
너무 화가나서 버럭 소리를 질러버렸다.
놀래서 뛰쳐나오긴 했는데... 왠지 미안하다.
사과하러 갈까 생각 해 봤는데....
이제 너는 내 딸이 아니라고 말할까봐 무섭다.
이대로 현자를 찾으러 가 봐야겠다.
그냥... 막 울고싶다.
일기는 여기에서 끊겨있다.
그녀의 고민과 혼란스러움이 충분히 느껴진다.
어쩐지 안타깝다.
-*-*-
별희야....ㅋㅋㅋㅋㅋㅋㅋㅋ
아냐, 언젠가는 알아야 할 사실이긴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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