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 오브 세이비어 스팀 버전에 이어 M도 플레이해봤습니다. PC로도 할 수 있다고는 하는데 그냥 폰으로 했고요. 스팀이랑 좀 다른 것 같은데 따로 정보 안 찾고 그냥 바로 시작했습니다.
와! 트리 오브 세이비어 M! |
로딩 화면에 라이브2D 일러스트와 음성이 나오네요. 게임 해보시면 모든 캐릭터 일러스트에 라이브2D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캐릭터 외관을 자유롭게 꾸밀 수 있다는 점에서 1차 당황. 아니, 스팀 버전은 이런 거 없었잖아... 코스튬도 입혀볼 수 있습니다. 빨간색 머리 맘에 드네요.
머리 모양도 더 다양하고 머리색, 눈 모양, 눈썹 모양, 위치, 피부색을 설정할 수 있네요. 이왕 새로 만드는 김에 해외 유저까지 고려해서 다양한 선택지를 만든 것 같긴 하지만 스팀 버전에는 적용되지 않았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안 입혀 볼 수가 없는 수영복 코스튬. 캐릭터 그림체가 귀여운 편이라서 그런지 좀 이질감이 듭니다. 어두운 색으로 하면 모를까 핑크색이라 완전 비키니 같아요.ㅋㅋㅋ
남캐 수영복도 있다^^ 근데 얘는 검은색이라 그런지 여캐보다 건전해 보입니다.
(+)게임 더 하다가 알게 된 반전...
수영복이 아니라 무르밀로 클래스의 코스튬이었다...! 스팀판은 그냥 갑옷 아닌가?? 어쩐지 다른 직업은 수영복이 없더라. 왜 핑크색인지는 모르겠고 하여튼 별로 안 멋있어ㅠ
참고로 전직 퀘스트 할 때 NPC가 설문조사(?) 해서 클래스 추천해줍니다.ㅋㅋㅋ
어쨌든 플레이를 해봤는데요. 솔직히 스팀판이 너무 불친절한 게임이라서 모바일 버전에 대한 기대감이 거의 없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아서 놀랐습니다. 모바일 게임 답게 자동 사냥이 되고요. 퀘스트 장소도 알아서 찾아가 줍니다.
맵은 기존 스팀판의 맵을 재활용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이펙트를 추가한 것 같고요. 모바일 화면은 PC에 비해 작아서 그런지 좀 다른 맵처럼 보일 때가 있어요.
그리고 스팀판 할 때도 느꼈지만 맵 돌아다니는게 조금 답답합니다. 제가 해 본 다른 온라인 게임은 맵이 확 트여 있어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편인데 트오세는 캐릭터가 돌아다닐 수 있는 길이 보이는 것에 비해 한정적이고 좁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맵 구경을 하고 있는데도 구경하는 기분이 안 나기도 하고요.
제가 좋아하는 수집 시스템!!! 맵을 탐색하는 기능이 있는데요. 뭘 수집해야 하는지, 지금까지 얼마나 수집했는지 보기 편했습니다. 이 UI 그대로 스팀에 옮겨줬으면 좋겠어요. 진심임.
캐릭터 생성할 때 꾸미는 게 무료면 돈은 뭘로 버는 걸까?
그것은 가챠...
트오세가 가챠 게임이 될 수 있었구나~
마찬가지로 일러스트나 캐릭터는 스팀판을 재활용하는 게 꽤 있네요.
가챠 연출 신경 썼네요. 얼마 전 결국 섭종한 그 게임만 생각하면 아직도 헛웃음이 나옴...ㅎ
총평은... 이렇게 할 수 있는데 왜...?
모바일 버전과 PC 버전은 개발하는 방법도 다르고 UI 디자인 할 때 고려할 점도 다르겠지만 그래도 너무하는 거 아니냐??
어쨌든 게임이 당장 망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설마 시작하자마자 망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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