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데스2 지하의 네번째, 마지막 지역 타르타로스의 보스인 시간의 티탄 크로노스 공략입니다.
스포 없이 하는게 더 재밌지만 어려우신 분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게임의 목표, 전쟁을 일으킨 신, 크로노스는 지하 지역의 최종 보스입니다.
Supergiant Games - Hades 2 : Tartarus boss Chronos |
아직 타로타로스에 가지 못하셨더라도 에레보스에서 오케아노스로 가는 쉼터에서 크로노스를 만나보셨을 거예요.
일러스트를 처음 봤을 때 생각보다 빼빼마른 고목처럼 생겨서 놀랐어요. 아들들은 다 우락부락 거대하신데 말이죠.
하데스1을 플레이해보셨다면 보스방이 익숙하실 겁니다.
하데스1과 하데스2 구조 비교 |
스틱스강에 황금색 모래가 가득하네요. 궁의 입구에 있던 하데스님 조각이 크로노스로 바뀌었습니다. 저런건 또 언제 바꾼거래;; 게임 진행 방향도 반대입니다. 자그레우스는 밖으로 가출했다가 실패하면서 다시 궁에 되돌아오고, 멜리노에는 자그레우스를 찾으러 하데스의 궁 안에 들어가죠. 이렇게 보니까 진짜 철 없는 오빠임.ㅋㅋ 새삼 하데스2의 분위기가 좀 더 진지하고 어둡다는 게 실감되네요. 오랜만에 하데스1도 해야겠어요.
크로노스는 체력바가 두 개 입니다. 첫 번째 체력바를 1단계, 두 번째 체력바를 2단계라고 하겠습니다. 패턴이 많이 달라져요!
기본 능력
크로노스는 거의 모든 시간 조작 능력에 면역을 가집니다.(위상 전환 비술 등)
*크로노스를 처치한 뒤 보상을 모아 갈림목의 가마솥에서 '한시적 변동'을 시행하면 크로노스와의 전투에서 시간 조작 능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원래 크로노스와 전투할 때 게임 정지(Esc)가 불가능했는데 이번 주요 업데이트 이후로 가능해졌습니다. 대신 일시 정지에 대해 크로노스가 경멸하면서도(ㅋㅋ) 자비를 베푸는 음성이 나옵니다.
1단계
입장하면 기본적으로 6마리의 사티로스 쥐잡이를 소환한 상태이고 안쪽에 크로노스가 앉아있습니다. 멜리노에와 잠깐 대화한 후 크로노스가 의자에서 일어나면서 전투가 시작됩니다.
몇 가지 공격 패턴이 반복됩니다.
1. 회오리바람
낫을 빙글빙글 돌리며 멜리노에를 끌어당깁니다. 몇 초 후 돌리던 방향으로 파장을 날립니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낫에 닿아도 피해를 입으므로 크로노스의 옆이나 뒤로 피해야 합니다.
2. 균열 만들기
제자리에서 낫을 두 번 휘둘러서 호를 만듭니다. 이후 낫으로 긁은 부분이 원형으로 터집니다. 혹은 멜리노에를 향해 돌진하면서 긁힌 부분이 원형으로 터집니다.
이때 돌진하는 건 멜리노에의 마법으로 붙잡아둘 수 있습니다. 크로노스가 움직이지 않게 마법 쓰는 걸 잊지 마세요.
3. 낫 던지기
빙글빙글 돌아가는 낫이 크로노스 앞에 원을 그리며 날아갑니다.
낫이 닿지 않는 크로노스 앞에 가서 피하거나 아예 멀리 피해야 합니다. 움짤처럼 괜히 던진 반대 방향으로 가서 맞지 마시고 낫을 던진 방향으로 돌진하면 피할 수 있습니다.
4. 큰 모래 돔
크로노스가 모래를 뿌린 뒤 다른 곳으로 순간이동합니다. 모래가 돔 형태로 뿌려지는데 그 안에 있으면 행동불능이 되므로 갇히지 않게 주의하세요.
모래 돔이 생기는 곳은 바닥에 노란색 선으로 표시됩니다.
5. 구체 생성
자신 주변을 공전하는 구체를 여러 개 생성합니다. 멜리노에가 맞거나 몇 초 지나면 사라집니다.
6. 크로노스 깃발 소환
크로노스 깃발은 주변 적들에게 방호복(파란 하트)을 줍니다. 가끔 일반 교전에서도 등장하는 깃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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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무적 패턴
크로노스의 생명력이 75%, 50% 남았을 때 크로노스가 가운데(의자가 있던 곳)로 이동해 잠시 무적이 되며 회오리 형태로 움직이는 작은 원들을 만들고(움짤 참고) 적들을 소환합니다. 소환되는 적들은 모두 방어구(노란 체력바)를 착용한 상태입니다.
크로노스의 생명력이 0%가 되면 체력바가 다시 채워지며 2단계가 시작됩니다.
2단계
장소가 시계 위로 바뀝니다. 멜리노에는 시계 중심에, 크로노스는 12시에 있는 상태로 시작됩니다.
시간이 원 안에 로마 숫자(I, II, III, IV, ...)로 쓰여 있습니다.
1단계 패턴인 균열 만들기, 낫 던지기, 구체 생성을 2단계에서도 사용합니다.
1. 시간 폭발
시작하자마자 시간 중 하나를 제외한 모든 곳을 공격하는 범위 공격을 합니다. 699~999의 피해를 주는 즉사 패턴이기 때문에 해당 시간으로 빠르게 이동해서 피해야 합니다.
이후에도 종종 사용되는 패턴이므로 어느 위치로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주로 크로노스의 생명력이 깎이는 게 더딜 때 자주 사용합니다.
2. 시계 마법진
맵 밖에서 안쪽으로 줄어드는 시계 마법진을 생성합니다. 맵의 정 가운데까지 완전히 작아져서 없어지고요. 바깥쪽이 어두운데 가장자리에만 안 닿으면 됩니다. 바깥을 향해 돌진해서 피하세요.
크로노스의 체력이 많이 깎인 경우 2개를 연속해서 생성합니다.
3. 시계침
시계 방향으로 돌아가는 시계침이 생성됩니다. 실제 시계처럼 1초마다 돌아갑니다. 초반에는 분침만 생성되고, 크로노스의 체력이 많이 깎인 경우 시침도 함께 소환합니다.
3-2. 시계침2
4개의 바늘이 돌아가지 않고 가만히 있다가 터집니다.(4개라고 했는데 2개가 한 쌍입니다. 이미지에서는 X자로 생성되었는데 이 각도가 더 좁게 생성될 수도 있습니다.)
크로노스의 체력이 많이 깎인 상태에서는 다음과 같이 아주 꽉꽉 채워서 나오니 주의하세요.
4. 모래 돔
모래 돔을 여러 개 생성합니다. 안에 갇히면 잠시동안 행동불능이 되니 바닥에 노란색 원이 표시됐을 때 피하세요. 크로노스와 가까운 곳부터 돔이 생성되며 패턴은 항상 같습니다.
5. 세 줄로 구체 소환
빨간색 선들이 생긴 뒤에 그 위를 돌아가는 구체들이 생성됩니다. 시계침이 함께 나타날 때가 많습니다. 선들 사이에 있으면 구체에 맞지 않습니다.
6. 시간 감속
멜리노에의 속도가 느려집니다. 8초 정도 지속됩니다. 피할 수 없는 공격인 것 같고 초반에만 나오는 패턴인 것 같습니다.
7. 시계 장판
크로노스를 기준으로 시계 모양의 장판이 생깁니다. 장판은 잠시 후 터집니다. 장판이 깔리지 않은 곳에 서 있어야 합니다. 좀 짧긴 한데 이때 크로노스가 다른 공격을 하지 않아 공격하기 좋습니다.
8. 시간령 소환
각각의 시간 위에 시간령들이 소환됩니다. 순차적으로 소환되는데 시간령이 죽을 때 모래 돔이 생기므로 까다롭습니다. 피하기 힘든 패턴이 나오기 전에 빠르게 처치하도록 합시다.
-체력이 50% 남았을 때
1단계에서도 있었던 무적 패턴을 사용합니다.
전투 승리 보상: 성운 모래
크로노스의 낫에도 이름이 있는데요.
흐로뎁투스(Hrodreptus)입니다. 검색해도 나오는 게 없어서 추측만 난무한데요. 레딧에서 크로노스의 모습이나 낫의 이름이 이집트스럽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AI 게임 뉴스 사이트에 이집트 같다는 글이 잔뜩 올라오는 중이라고 합니다. 정확하지 않은 뉴스에 속지 맙시다!
흐로뎁투스는 하데스2의 그리스어 번역으로 'Χρόδρεπτος'입니다. 그대로 구글링했을 때는 아무것도 안 나오고요. 'Χρόνος'(발음: Chrónos)가 '시간'이라는 뜻이고 'δρεπάνι'(발음: drepáni)가 '낫'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합쳐서 시간의 낫 -> 흐로뎁투스가 된 게 아닐까 싶네요.
전 크로노스 일러스트가 이집트 느낌인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색만 제외하면 디자인이 다른 불멸자들이랑 크게 다르지 않거든요. 장신구, 의복, 날개 형태 같은 건 다른 캐릭터들(하데스1 포함)한테서도 찾아볼 수 있었던 요소가 아닌지? 애초에 고대 이집트와 고대 그리스가 교류했던 걸 생각하면 참고했어도 딱히 어색하지 않고요. 그냥 모래 시계의 '모래' 컨셉을 가져오다보니 모래▶사막▶이집트라고 느낀 건 아닐까 싶습니다. 게다가 인종도 많이 어두운 흑인이라 백인들 입장에서는 뭐 그렇게 느낄 수도...?ㅋㅋ
여담으로 최초의 모래시계의 표현은 로마에서 발견된 기원후 350년 경 펠레우스와 테티스의 혼인(에리스가 황금 사과 던지고 간 그 결혼식)을 나타낸 사르코파구스(돌로 만든 관)라고 합니다.(출처: 위키백과)
지하세계를 장악한 시간을 죽여보세요!
Death to Chron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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