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데스2 지상의 두 번째 지역 테살리아 협곡의 보스인 불화의 여신 에리스 공략입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가장 어려워하는 보스입니다.
Supergiant Games - Hades 2 : Eris |
전작을 플레이하셨다면 아마 금강석 레일 에리스 양상이 떠오르실 겁니다. 폭탄을 자기 자신에게 떨어트리면 강화되는 특징이 있었는데 그 컨셉을 가져온 패턴입니다. 하데스님이 관리하시던 금광석 레일이 다시 에리스에게 돌아왔네요.
에리스의 공격 패턴을 정리해봤습니다.
에리스 공격 패턴
에리스가 있는 곳은 해변입니다. 맵 가장자리에 기름(검은색 액체)이 있으니 불났을 때 조심하세요.
맵에 이렇게 생긴 기둥이 2개 있는데 이걸 이용해 에리스가 쏘는 총을 피할 수 있습니다.
공격 전에 에리스가 하얀색으로 반짝거립니다.
총을 쏘기 전에 쏘는 방향으로 보라색 조준선이 표시됩니다.
1. 강화
에리스는 남은 체력에 따라 총 네 번 강화됩니다.
체력이 75%, 50%, 25%, 5% 남았을 때 잠시 무적이 되며 자신에게 폭탄을 떨어트려 공격력 +100% 축복을 받고 속도도 빨라집니다. 떨어트리는 폭탄의 범위가 점점 넓어지므로 마지막은 거의 맵 끝으로 가서 피해야 합니다. 마지막 강화 이후엔 계속 피하기 보다는 최대한 빠르게 피를 깎는 것에 집중하는 걸 추천합니다.
2. 연발 사격
보라색 조준선 한 줄이 생겼다가 그 방향으로 연속해서 빠르게 쏩니다. 에리스의 뒤로 돌진하거나 질주해서 피해야 합니다.
쏘기 직전에 하얗게 반짝거립니다.
3. 분산 사격
보라색 조준선 한 줄이 생겼다가 그 방향으로 총알 여러 발을 부채꼴로 연속해서 6번 정도 쏩니다. 연발 속도는 위의 한 발씩 여러 번 쏠 때보다 느립니다. 에리스의 뒤로 돌진하거나 질주해서 피하세요. 쏠 때마다 멜리노에를 향해 돌아가니까 계속 움직여야 합니다.
4. 저격
두꺼운 보라색 조준선이 생겼다가 잠시 후 강한 단발 사격을 날립니다. 사거리가 맵 끝이기 때문에 계속 질주하면서 피하거나 기둥 뒤에 숨어서 피합니다. 기둥에 맞을 경우 해당 기둥이 사라집니다. 기둥이 사라지면 이후에 공격을 힘들어지니까 주의하세요.
5. V자 돌진
에리스가 앞으로 돌진하면서 양쪽 대각선으로 여러 발 쏩니다. 돌진에 맞으면 1초 동안 기절합니다. 에리스가 돌진할 때 맵 끝이거나 방해물이 있어도 총은 똑같이 쏩니다.
돌진 직전에 하얗게 빛나는 거 보이시나요. 보라색 조준선 없이 잠시 멈추고 몸을 쭈그릴 때(?)는 V자 돌진이니까 바로 뒤로 피하면 됩니다. 에리스와 좀 떨어져 있다면 더 멀리 떨어져서 피하거나 에리스가 쏘는 총이 날아올 때 돌진해서 피해야 해요. 한 번 쭈그리면 방향을 바꾸지 않습니다.
6. 폭탄 투하
폭탄을 연속으로 여러 발 날립니다. 체력이 낮아질수록 더 많이 날립니다. 맞으면 강화 상태에 따라 즉사할 수도 있으니 꼭 피하세요.
7. 공중 폭격
에리스가 날아오른 뒤 작은 범위의 폭탄들을 투하합니다. 이때는 에리스를 공격할 수 없습니다. 폭탄은 특정 패턴대로 떨어지거나 멜리노에를 따라다니며 투하합니다.
한 줄씩 깔리기도 하고 멜리노에와 가까운 곳부터 먼 곳까지 떨어지기도 하는데 외워서 피하기는 좀 애매한 패턴이라 그냥 깔리는 걸 보고 피하는 게 낫습니다.
8. 적 소환
에리스가 날아오른 뒤 테살리아 협곡의 적들을 소환합니다. 적은 같은 종류로 2~3마리 소환합니다. 에리스가 날아올랐을 때는 그녀를 공격할 수 없습니다.
전투 승리 보상: 황금 사과
다른 보스보다 단순하지만 강화되는 특성과 연사 때문에 한 번 맞기 시작하면 피가 정말 빠르게 닳아 없어집니다. 에리스한테 정말 많이 죽었어요.ㅋㅋ 컨트롤이 어려운 분들은 지상으로 갈 때 웬만하면 무적 시간이 있거나 한 번에 생명력을 크게 닳게 하는 비술을 들고 가는 게 좋습니다.
에리스는 이후 갈림목에서도 종종 만날 수 있답니다. 크로노스 편에 섰다기 보단 그냥 불화를 좋아하는 여신이라 멜리노에를 막는 것 같습니다. 갈림목에 오면 항상 파란색 과자 껍질을 버리는데 키클롭스 육포라고 하네요. 해변에도 키클롭스 육포 껍질이 잔뜩 있죠.
[여담 - 신화 속 에리스]
불화의 여신인 에리스는 올림포스 산에서 열린 펠레우스와 테티스의 결혼식에 초대받지 못했는데 여기에 '가장 아름다운 자에게'라고 쓰인 황금 사과를 던지고 갔다. 헤라, 아테나, 아프로디테가 사과를 두고 서로 자기 것이라며 싸우자 제우스는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에게 판단하라 하였다. 여신들은 자신에게 황금 사과를 바치면 어떤 것을 해줄지 조건을 걸었다. 파리스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와 사랑에 빠지게 해주겠다고 한 아프로디테에게 사과를 바쳤다. 아프로디테가 말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는 스파르타의 왕 메네라오스의 부인인 헬레나였다. 파리스는 헬레나와 사랑에 빠져 그녀를 납치하고, 이로 인해 트로이 전쟁이 일어난다.
트로이 전쟁의 시작이 에리스였다니...! 홍은영 작가의 그리스 로마 신화 만화 표지가 생각나네요. 헤라, 아테나, 아프로디테가 황금 사과를 두고 대치하는 장면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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