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가게 운영 게임인 Leafy Corner를 플레이해봤습니다. 가격은 9,990원입니다. 저는 출시 기념 할인가 7,990원에 구매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체험판을 미리 플레이해보실 수 있습니다. 저도 체험판을 먼저 해보고 구매했어요. 참고로 체험판 세이브 파일은 본게임과 호환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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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afy Corner (Fireline Games 제작) |
Leafy Corner는 편안한 분위기의 힐링 게임입니다. 실제로 존재하는 식물들을 게임 속에서 키울 수 있습니다. 힐링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복잡한 경영 게임을 원하는 분들은 재미 없으실 겁니다.
따로 스토리나 엔딩이 없고요. 계속해서 식물을 키우면서 가게를 꾸미고 운영하는 게임입니다.
스팀, 닌텐도, 플레이스테이션, X박스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구매하고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개발자는 폴란드인 부부(여성, 남성)라고 합니다. 2인 개발 게임인 거 치고는 지원하는 언어가 많은데 유저들이 참여했다는 것 같습니다. 한국어는 아직 공식 번역이 없지만 대신 유저가 만든 비공식 한국어 패치가 있습니다. AI 번역 후 플레이를 하면서 검수하셨다고 합니다. 거의 출시하자마자 나왔네요.
비공식 한국어 패치: https://github.com/killterm/Localization-LeafyCorner
근데 게임 자체가 힐링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영어를 몰라도 충분히 할만합니다. UI가 친절해서 대충 그림과 아이콘만 봐도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있고요. 손님들의 의뢰는 기초적인 영어를 할 줄 아신다면 대충 알아들을 수 있을 거예요. 아님 검색하면서 하셔도 되고요.
Leafy Corner의 주요 콘텐츠
1. 식물 키우기
100가지가 넘는 식물들을 키울 수 있습니다. 어떤 식물은 돌연변이로 무늬종이 나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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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토니아와 알로카시아를 키워봤습니다. |
식물을 새싹부터 키우게 되며, 주기적으로 물을 줘서 키워야 합니다. 물을 너무 많이 주거나 적게 주면 식물의 성장이 멈추고, 그 상태가 오래되면 말라서 죽어버립니다. 물 주기 외에는 식물 상태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없습니다.
물을 주려면 'C'키를 누르거나 왼쪽 위에 있는 물 아이콘을 클릭해서 물 주기를 활성화한 뒤 식물 위에 커서를 올리고 꾹 누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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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분이 많아질수록 바빠집니다. |
물이 많이 부족하면 화분에 흰색으로 물방울 표시가 뜹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물이 계속 마르기 때문에 게임을 하다가 잠시 자리를 비울 때는 멈춤 버튼을 누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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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UI - 식물 도감을 보는 모습. 오른쪽 아래에 멈춤, 재생, 2배속 버튼이 있습니다. |
설정에 들어가시면 식물이 죽는 옵션(Plants Can Die)이 있습니다. 기본 설정은 체크가 되어 있고요. 체크를 해제하시면 식물이 죽지 않습니다. 그 밑에는 물 마르는 속도를 늦춰주는 옵션(Reduce Watering)도 있습니다. 유저의 힐링을 위한 설정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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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설정 |
평판이 좋아지면 다른 화분으로 식물을 옮겨심는 기능도 생깁니다. 작은 식물을 큰 화분에 심을수는 있지만 큰 식물은 작은 화분에 심을 수 없습니다.
화분을 배치할 때 키보드 왼쪽 Alt 키를 꾹 누르면 그리드에 맞춰서 배치할 수 있습니다. 이건 게임 처음 시작할 때 튜토리얼로 알려줘요. 선반 높이가 낮더라도 식물이 윗부분을 뚫고 자랍니다. 이런 게 거슬리시면 그냥 알아서 겹쳐지지 않게 배치하시면 됩니다.
판매하지 않고 전시하고 싶은 식물은 클릭한 뒤 식물 정보에서 판매하지 않음으로 바꿔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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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분을 클릭했을 때 나오는 식물 정보입니다. |
화분을 클릭했을 때 나오는 식물 정보에서 무늬종(Variegated)이면 위 이미지처럼 식물 이름 바로 아래에 표시되고요.
그 밑에 있는 WATER LEVEL은 물 주기와 현재 물 마름 상태를 보여줍니다. 밝은 선이 왼쪽에 있을수록 물을 덜 줘도 괜찮은(물 주기가 긴) 식물입니다.
GROWTH STAGE는 식물의 성장 상태를 알려줍니다. Juvenile(유묘)일 때부터 판매가 가능합니다.
아래쪽에 있는 'For sale'을 체크 해제하면 'Not for sale'로 변경되어 비매품이 됩니다.
버튼 중에 첫 번째에 있는 보라색 버튼이 분갈이 버튼입니다. 두 번째는 식물 도감에서 정보 보기, 세 번째는 화분 위치 옮기기 입니다. 무슨 기능인지 알아보기 쉬운 아이콘이네요.
2. 가게 꾸미기
돈을 모아서 다양한 화분, 가구, 소품 등으로 가게를 꾸밀 수 있습니다. 캐릭터(상점 주인)도 자유롭게 모습을 바꿀 수 있습니다.
가게를 꾸미는 것에 집중하고 싶으시다면 잠시 가게 문을 닫고 식물들을 키우면서 꾸밀 수도 있습니다. 가게문을 닫으려면 왼쪽에 있는 'OPEN' 팻말을 클릭해 'CLOSE'로 변경하세요. 팻말은 가게 바깥에 있습니다.
평판이 오르면 가게를 확장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확장 버튼이 생긴 줄 몰랐는데 오른쪽에 팻말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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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게 바깥을 보면 왼쪽에는 가게 열기/닫기 오른쪽에는 확장 팻말이 있습니다. 가끔 이웃 건물의 고양이가 자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사실상 꾸미는 게 가장 중요한 콘텐츠예요. 어려운 게임이 아니라서 리뷰를 보면 최대 평판을 달성하는데 3시간 정도밖에 안 걸렸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대부분 목표를 달성한 뒤에 가게 꾸미기에 집중하시더라고요.
참고로 저는 4시간 정도 했는데 아직 도전과제 100% 달성 못했습니다. 배속하면 빨리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저는 기본 속도로 해도 바빴습니다.
3. 식물 판매하기
손님들이 들어오면 가게를 돌아다니다가 마음에 드는 식물을 구매해갑니다. 계산대 앞에 손님이 가만히 서있을 때 클릭하면 계산됩니다. 힐링 게임 속 사람들이라 그런지 다른 사람이 계산하고 있으면 다른 곳에서 가게 안을 더 둘러보고 보채지 않습니다. 계산이 늦는다고 해서 페널티가 있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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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짜증내는 손님이 없는 게임입니다. |
판매가는 식물 가격 + 화분 가격으로 정해집니다. 식물은 성장 상태에 따라 가격이 달라집니다.
'?'를 띄우고 멈춰있는 손님은 원하는 식물이 있는 손님입니다. 일종의 퀘스트인데요. 손님이 하는 말을 듣고(읽고) 맘에 들어할 식물을 골라주면 됩니다. 식물 도감에 있는 식물 정보를 참고하세요.
(질문 예시)
이 사진 속의 식물을 찾고 있어요.
뾰족뾰족한 식물을 키우고 싶어요.
강아지가 먹어도 안전한 식물을 추천해주세요.
습한 곳에서 키워도 괜찮은 식물을 추천해주세요.
선인장은 질렸는데 색다른 식물을 추천해주세요.
힐링 게임이기 때문에 현재 가게에 있는 식물을 기준으로 질문이 들어옵니다. 갑자기 없는 식물을 달라고 하지 않아요. 어떤 식물을 추천해야 할 지 헷갈린다면 'Wait'를 선택한 후 식물 도감을 확인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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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퀘스트를 받는 모습니다. 'Nothing beginner friendly'라고 했으므로 easy care 태그가 없는 식물을 추천해주면 됩니다. |
나중에는 전화 의뢰를 받을 수 있는데요. 전화 의뢰는 시간을 길게 두고 받는 의뢰이기 때문에 현재 가게에 없는 식물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이러이러한 식물이 필요하다고 연락이 오면 그걸 키워서 판매하면 됩니다.
손님의 질문이나 의뢰에 실패하더라도 페널티는 없습니다. 힐링 게임이니까요. 그냥 손님이 식물을 구매하지 않고 나가요.
팁이 있다면 같은 식물이라도 무늬종(Variegated)이, 완전히 성장한(Mature) 식물이 더 비싸게 팔립니다. 무늬종으로 자라고 있다면 판매 안함으로 설정했다가 다 키운 뒤에 판매로 바꾸시면 됩니다.
Leafy Corner 플레이 후기
식물에 진심인 사람이 만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실내에서 흔히 키우는 식물들이 대부분 있고요. 약간 로우폴리곤이지만 텍스처링을 섬세하게 해서 실제 식물과 똑같이 묘사했더라고요. 화분 모양도 꽤 다양하고 화분 올려놓는 가구 같은 것도 여러가지 있었습니다.
물만 주면 되고 병해충이 없어서 스트레스도 안 받고 좋았습니다.
좀 귀찮았던 건 식물 정보 확인할 때마다 스크롤 내리면서 찾는 거였네요. 종류가 워낙 많다보니까 차라리 목록이 그림으로 보이는 게 낫지 않나 싶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필터링 기능도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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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육 식물을 심기 좋은 귀여운 화분도 많아요. |
솔직히 게임 장르 자체는 제 취향이 아닌데요.(무료 게임이면 모르겠지만 유료로 이런 게임을?) 제가 실제로 집에서 식물을 키우고 있기도 하고, 사고 싶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구매하지 못하는 식물이 꽤 있었기 때문에 흥미가 생겼습니다.
이런 쪽의 욕망(?)이 그다지 없어서 공간 꾸미는 걸 잘 못하는데 식물 자체가 자연이라서 아름답다보니 나름 힐링되고 재밌었네요. 사실 처음엔 식물 판매하는 거에 너무 집중해서 조금 힘들었는데 중간에 이게 힐링 게임이었다는 걸 떠올리고 쉬엄쉬엄 했습니다.
Leafy Corner 공식 디스코드에 가시면 게임 속 식물 가게 스크린샷과 자기가 키우는 실제 식물 사진을 올릴 수 있는 채널도 있어요. 다들 잘 꾸미셨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디스코드에서 세계 각국의 식집사들과 소통해보세요.
게임에 추가되었으면 하는 식물을 말할 수 있다는 걸 보면 아마 새로운 식물이 업데이트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미 많아서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스팀 평가가 압도적으로 긍정적인데 딱 이런 게임에 관심 있는 분들만 구매한다는 걸 감안하셔야 합니다. 긴가민가하는 분들은 체험판을 미리 해보고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게임 구매: Steam | Nintendo | Playstation | X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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