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일 잡지 - 퍼피레드 카툰

추억의 게임 퍼피레드에서 연재되었던 뉴스타일(New Style) 잡지 일부를 찾게 되어서 올려봅니다.

뉴스타일은 퍼피레드 카툰 '채은이의 스타일' 연재 당시에 해당 세계관 내에서 발행된다는 컨셉으로 나왔던 잡지입니다. 작중에 나오는 캐릭터들이 모델로 나오기도 하며, 채은이의 스타일 카툰에 잡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채은이의 스타일 1~5화 보기

뉴스타일 매거진은 패션 잡지 컨셉으로 실제 유저들의 아바타 패션을 소개해주기도 했고요. '도전! 신데렐라'라는 코너에서 추첨을 통해 아바타를 꾸며주고 꾸밀 때 사용된 아이템들을 선물해줬습니다. 사연을 소개한 뒤 Before와 After를 보여줬던 게 기억납니다.

그때는 몰랐지만 동명의 TV 프로그램에서 컨셉을 가져온 것 같은데 해당 방송이 여성들의 외모 컴플렉스를 자극한 것 때문에 논란이 되었던 걸 생각하면 기분이 이상하네요. 얘들아 성형하지 말고 캐릭터나 꾸미자.

퍼피레드 커뮤니티에서는 유저들끼리 자체적으로 스타일 잡지를 만들면서 놀기도 했습니다.


- 창간호 -

어릴 때 표지 보면서 진짜 잡지 같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편집자들 전부 퍼피레드 직원분들이었겠죠?
여성 유저들이 많을 거고 잡지도 여성을 타겟으로 했다는 게 느껴지는데 담당 직원분들 아바타를 보면 남성분들이 많은 게 신기하네요.
퍼피레드에서 일했던 분 블로그에서 퍼피레드 카툰 담당자 중 한 분은 조금 덩치 있는 남성분이었다고 했던 게 생각납니다. 퍼피레드 내에서 카툰 사업이 크게 인정받는 분위기가 아니라 엄청 힘들어하셨다고....

실제 유저들을 섭외하고 인터뷰하는 게 꽤나 번거로웠을 것 같네요.


- 1호 -

그 남자에게 무슨 초콜릿을 주며 고백해야 할까...ㅋㅋㅋㅋㅋㅋ

스타일 카툰 등장인물인 루비와 류건의 인터뷰가 있네요.
인터뷰 내용 너무 허접한 거 아니냐? 별내용이 없잖아.ㅋㅋㅋ

오타 있는 소감도 그냥 그대로 적어준 게 귀엽습니다.
아이디랑 파크 이름을 써둔 것 같은데 논란으로 나락 간 그 시절 인기 남자 연예인 이름이 있네요.

한복이랑 황태자 의상을 보니까 저때가 드라마 궁이 인기 있었을 때인 것 같습니다.

정성이 많이 들어간 만큼 유저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여러 이벤트를 했습니다.

요즘은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아이디를 앞 2~3글자만 공개하는 게 대부분인데 20년 전에는 그런 의식이 없어서 시원하게 전부 공개했습니다.
잡지에 나온 이상한 문자 배열의 아이디들 다 한국어 자판으로 본인 이름을 적은 것 같은데 저렇게 공개되어서 조금 민망하실 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


여기까지입니다.

뉴 스타일은 이렇게 10호까지 나왔었습니다.

이후에 스타일 매거진 카툰과 함께 또 잡지 시리즈가 나왔었는데요.
그건 웹툰처럼 보는 게 아니라 진짜 잡지 보듯이 넘기면서 보는 형식이었습니다.


이렇게 정성스럽게 만든 콘텐츠들이 로스트 미디어가 되었다는 사실이 안타깝네요.

퍼피레드M을 개발했던 곳에서 이 카툰들의 원본을 가지고 있는 건지 의문인 게 사람들의 많은 요청에도 불구하고 딱히 공개를 하지 않았고, 공식 SNS에도 이미 인터넷에 여러 번 아카이빙되어 올라왔던 채은이의 스타일만 올렸습니다. 심지어 올리다 말았어요. 저작권 때문인지 각 표지에 있던 소제목을 다른 폰트로 수정해서 적어놓기는 했더라고요.

미니파크와 직접 관련없는, 홈페이지에 있던 자료들은 모두 사라진 게 아닐까 싶어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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