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에 두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지상의 마지막 보스가 추가되었습니다. 마지막 네 번째 지역은 올림포스 산 정상이에요.
하데스2가 1에 비해 적들이 좀 소름돋게 생긴 편이고 특히 지상의 적들은 정 들기가 쉽지 않은데요. 지상의 마지막 지역은 그야말로 '괴물'들이 나오기 때문에 적들이 굉장히 징그럽습니다. 진짜 다 방사능 맞은 것처럼 생겼어요.
특히 보스는 그 비주얼과 크기 때문에 너무 충격적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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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giant Games - Hades 2: Olypus Summit Boss Typhon 비주얼 스포 방지용 섬네일ㅎ |
주의할 점은... 보스의 크기와 외관에 충격 받지 말기.
끄악!
지상의 최종 보스, 모든 괴물의 아버지, 티폰입니다.
패턴은 몇 가지 안 되는데 맞으면 매우 아프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티폰 공격 패턴
처음에 티폰이 괴성을 지르면 상단에 표시되고 있던 생명력 표시가 사라집니다. 생명력을 모르는 채로 상대하셔야 해요.
페이즈 구분: 알 낳기, 제우스의 도움
크게 4페이즈로 나눌 수 있는데요. 다음처럼 구분됩니다.
1 ─알 낳기→ 2 ─제우스의 도움→ 3 ─알 낳기→ 4
티폰은 생명력 수치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대충 75%, 50%, 25%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뒤로 갈수록 티폰이 모습이 잔인해집니다.(피 철철;)
체감상 2→3 말고는 패턴에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각 페이즈 공통 패턴
눈알 비
눈알 여러 개가 내려와 바닥에서 튕기면서 2갈래로 갈라집니다. 갈라져서 작아진 눈알들은 천천히 원을 그리며 돌다가 사라집니다. 눈알이 떨어지기 전에 티폰의 머리 위에서 눈알들이 장전되는 게 보입니다.
혀 레이저
티폰의 혀는 뱀인데요. (우리가 보는 화면 기준으로)고개를 왼쪽으로 돌리며 혀를 내밀면 레이저 공격을 한다는 신호입니다. 뱀의 입에서 빨간색 레이저가 나오고, 티폰이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며 맵 전체에 휘두릅니다.
티폰의 혀 부분(뱀)은 공격 범위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가까이 다가가서 피하거나, 돌진으로 레이저를 넘어가면 됩니다.
포효
티폰이 괴성을 지르면 회오리 공격이 여러 개 나옵니다. 회오리는 쏘아진 방향으로 나아갔다가 벽에 닿기 전에 맵 안쪽으로 튕깁니다.
왼쪽 혹은 오른쪽으로 강한 바람이 불어서 멜리노에가 맵 한쪽으로 밀려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안구 폭발
티폰의 이마에 있는 빨간색 안구를 충전하여 멜리노에가 있는 방향으로 던집니다. 안구가 폭발하면서 3개의 작은 안구가 만들어지며 튕깁니다.
티폰의 얼굴이 향한 방향을 보고 옆으로 피하시면 됩니다.
내려치기
멜리노에가 티폰과 가까이 있을 경우 티폰이 턱과 뿔에서 붉은 빛을 충전한 후 지면을 내려칩니다.
공격 범위가 생각보다 넓어서 피하기가 좀 힘듭니다.

페이즈 구분 패턴
알 낳기
1→2페이즈, 3→4페이즈 넘어갈 때.
티폰이 알을 여러 개 뿌린 뒤 약 20초간 검은 안개 뒤에 숨어 꼬리로 지면을 내려칩니다. 꼬리가 지면을 내리치면 충격파가 생성되니 돌진으로 피해야 합니다.
알에서는 10초 후에 적이 태어나 멜리노에를 공격합니다. 태어난 적은 방어구를 가진데다 체력도 일반 적보다 많습니다. 올림포스 지상의 적만 나오진 않고요. 다른 지역의 적들도 나옵니다.체력 때문에 정신 없을 뿐이지 그렇게 위협적이진 않아요.
그래도 태어나기 전에 알을 처치하는 게 좋긴 합니다. 다만 생각보다 10초가 굉장히 짧을 뿐...
만약 적이 태어나면 티폰이 다시 나타낼 때까지 최대한 처치하시고요. 티폰이 나타나면 티폰 위주로 공격하는 걸 추천합니다.
제우스의 지원
2→3페이즈 넘어갈 때(50%가 아닐까 생각됨).
제우스가 나타나 번개로 티폰을 공격합니다. 티폰이 약 10초 동안 기절합니다. 기절한 동안 공격하시면 됩니다.(프리딜 구간)
뱀 모양의 혀를 공격한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제우스가 공격할 때는 어차피 아무 행동도 할 수 없기 때문에 번개치는 거 구경하시면 됩니다.
제우스의 출현은 정말 상상도 못한 꿀잼이라고 생각해요. 제우스의 3D 모델링이 존재했을 줄은ㅋㅋㅋㅋ 막 번개 휘두르고 가십니다. 같이 싸울 거면 계속 같이 싸워주든가 ㅠ 번개 휘두르고 왕궁으로 회피하셔요. 나중에 다른 올림포스 신들도 3D로 만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기존 패턴 강화
제우스의 도움을 받은 뒤, 3페이즈부터는 티폰이 피투성이 상태로 깨어나며 공격 패턴이 강화됩니다.
대부분 좀 피해를 더 많이주거나 약간 빨라지는 정도입니다.
눈알 비: 한 번에 더 많은 눈알이 떨어집니다.
내려치기: 충전 속도가 빨라집니다.
안구 폭발: 안구가 더 커지고 여러 번 갈라집니다. 티폰 바로 앞에서 안구가 터지며 3갈래의 큰 안구로 나뉘고, 각각의 안구가 바닥에 튕기면서 작은 안구 3개로 갈라집니다.
혀 레이저: 한 번 왕복합니다. 원래처럼 오른쪽으로 갔다가 아주 빠르게 왼쪽으로 또 휘두릅니다.
이거 처음 당했을 때 끝난 줄 알았지?? 하고 냅다 왼쪽으로 휘둘러서 어이없었음;;
4페이즈 추가 패턴
가시뼈 공격
랜덤으로 지면에서 가시뼈가 튀어나와 주변을 휘둘러 공격합니다. 경고 없이 아무때나 그냥 튀어나오기 때문에 한 장소에 계속 머무르면 안 됩니다.
전투 승리 보상: 공허의 눈
소소한 팁
사실상 뒤에서 공격할 수 없는 거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배후 공격 은혜가 쓸모없어집니다. 다른 은혜를 우선적으로 받는 걸 추천합니다.
아예 무적기를 가지는 게 아닌 이상 방어보다는 공격에 초점을 맞추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남은 생명력을 알 수 없어서 좀 불편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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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죽을 때 피가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긴 한데 역대급으로 처절하고 잔인한 모습 같아요...; |
[여담 - 신화 속 티폰]
*관련 가설이 여러 개라서 가장 잘 알려진 것 위주로 적었습니다.
티폰은 그리스 신화에서 가장 무섭고 거대한 거인이다.
티폰은 티탄족들을 죽인 신들에게 분노한 가이아가 타르타로스와 함께 낳은 아들이다.(제우스의 외도에 분노한 헤라가 얻은 아이라는 가설도 있다. 어쨌든 다 제우스한테 복수하려고 탄생함)
티폰은 머리에서 허벅지까지는 인간이었지만, 머리카락을 대신해 눈에서 불을 뿜는 100마리의 용이 돋아나 있으며, 허벅지 밑으로는 똬리를 튼 거대한 뱀의 모습을 하고 있다. 또한 온몸은 깃털로 뒤덮여 있으며 날개를 가지고 있다.
티폰은 제우스를 물리치기 위해 올림포스 산으로 갔다. 그를 두려워한 올림포스 신들은 모두 이집트로 도망갔으나, 자리를 지킨 아테나의 비웃음을 듣고 참을 수 없었던 제우스는 다시 올림포스로 돌아온다. 그러나 제우스는 티폰의 힘에 굴복하여 힘줄이 잘리게 된다.
헤르메스와 판이 제우스의 힘줄을 찾아 돌려주었고, 제우스는 티폰의 머리를 번갯불로 맞추어 쓰러트린다. 제우스는 티폰을 시칠리아 섬 땅속 깊은 곳에 가두고, 그 위에 에트나 산을 올려놓았다. 사람들은 에트나 산이 분화할 때면 티폰이 움직이는 것이라 생각했다.
*시칠리아 섬은 이탈리아의 섬이며, 그곳에 있는 에트나 산은 지금도 폭발 가능성이 있는 활화산이라고 합니다.
영어의 태풍(Typhoon; 타이푼)의 어원이 티폰(Typhon)이라고 한다.
1 댓글
꾸준히 공략 올려주셔서 잘 보고 있습니다. 유용한 정보들이 많네요. 티폰 아직 미완성 느낌이 없지 않아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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